글쓴이 : SOONDORI
그럴듯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도 같은 일본 니코 사의 보급형 아날로그 튜너. NA-390 인티앰프, ND-390 카세트 데크가 제 짝.
AM/FM, 실용감도 2.0uV, S/N 70dB, THD 0.15%, 1980년.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www.ebay-kleinanzeigen.de/s-anzeige/radio-tuner-nikko-nt-790-am-fm-stereo/1979315870-172-7699)
(출처 : https://hifi-inside.com/hifi-ht/nikko/source/tuner)
처음 보는 순간에 왜 Signal LED가 한 개뿐일까 했는데…
어떤 스페인 분께서 PIC 마이크로 컨트롤러 + 프로그램으로 회로의 Signal 정보를 해석하고 적당히 표현하도록 DIY 작업을 하셨다. 그것이 이 글을 쓰는 이유.
(출처 및 글 열람 : https://polonai.se/pic/nikko_signal_meter/index.html)
어찌 된 것인지 회로도를 살펴보면,
○ 동조점 이탈 방향을 제시하는 Q904, Q905 인근의 두 개 LED는 Sanyo LA1231 IF IC와 주변 회로의 ±DC Balance 전압을 이용해서 교차 점등되는 구조. (녹색 화살표, A 블럭)
○ Q911에 붙은 Tuning Indicator Center LED는 IF IC의 Mute 통제점에 따라 점등되는 구조 (화살표 B, #12핀 <Mute Drive Block>) → Mute 설정점 이상에서 LED OFF, 설정점 이하 즉, 정상 동조로 간주하는 지점에서 Q901 FET가 동작하면서 동조점 이탈 방향을 제시하는 회로는 ALL OFF.
○ Q909, Q906에 연결된 Signal Indicator LED는 마치 옛적 라디오의, 영롱했던 빨간색의 동조 LED처럼 동작할 것인데… 그냥 #13핀, <Signal Meter Drive Block>에서 나오는 시그널 강도 비례 IF IC 의 출력을 활용한다 (화살표 C)
니코 설계자가 LED 몇 개 비용을 아끼자고 이렇게 설계를 했을까?
물론 그런 것은 아닐 터. 예를 들어 직사각형 LED의 수평 나열이 심미안적 관점에서 깔끔하지 않고 사소한 공정조차 부담스러웠거나 혹은 사용자가 얼마든지 작위적인 Full Signal을 만들 수 있다는 빈틈에, IF IC 감지 출력이 멀티패스를 식별하지 못한다는 무용의 속성도 있고… “한 칸, 두 칸, 몇 칸에 일희일비하는, 괜한 잡념의 소재를 싹! 없애드리겠습니다” 뭔가 생각이 있으셨겠지만,
그런데 좀 답답하기는 하다. 아예 삭제를 하시던가… 실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