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디지털이 너무 자연스럽고 당연한 세상에서, 여전히 과거의 디자인 틀을 선호하고 또 여전히 리니어(Linear) 편향적 사고를 한다. 더하여, 오디오 전원 부와 오디오 증폭 부는 순 아날로그가 우선이라는 생각까지. 그런 게 다 “1980년대 첫 번째 각 그랜저의 디자인이 너무 좋았습니다’ 와 같은 고집쟁이 집착일 것인데…
실효 출력 60W@8오움, 5~60Khz/±1dB, 93dB@1W, 소비자가 몇 천 원짜리 ESS Saber ES9010K2M, Bluetooth apt-X HD, 기타 스펙 N/A, 8.3Kg, 430mm × 115 × 340, MSRP $999, 2019년.
기기 후면에 2.4Ghz용 안테나를 꽂아야 하는 인티앰프이지만 그래도 나름, 캠프릿지가 아날로그적 근간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판단의 사유는,
○ 너무 익숙한 프론트 패널 디자인 틀.
○ 너무 익숙한 RCA 단자와 스피커 단자의 배열.
○ 너무 익숙한 그 시절의 전동 볼륨 사용.
○ Dual 권선 트로이덜 트랜스포머로 분리된 AC 전력을 양 채널에 공급 → Dual Mono Block 앰프로 동작.
○ 종단 출력 트랜지스터 사용 → 그냥 익숙한 그 시절의 트랜지스터식 앰프.
(출처 : https://www.areadvd.de/tests/test-cambridge-audio-stereo-vollverstaerker-cxa61/)
빈티지 애호가에게 너무 익숙할 디자인의 제 짝 CDP(=CD Transport, DAC는 앰프에 있으니까…)는 CXC. MSRP $599.
“소리나 기능은 잘 모르겠고 두 기기의 제품 기획은 좋군요!”
사족으로, 오디오 극상기의 제작사들이 앞다투어 가장 낮은 THD, 가장 높은 S/N, Cross-Talk 등 장광설의 수치를 자랑했지만, 요즘에는 그런 것을 제시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왜 그럴까? 이래저래 말 꺼내기 어려운 듯. 수치가 “소리 좋다”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니까 넘어가되…
아무튼 그래서 극상기 오디오와 요즘 오디오는 정보 부재를 사유로 상대 비교를 하기가 어려움.
[ 관련 글 ]
Cambridge Audio, T-55 슬림 튜너
Leak 30 Plus 인티앰프 그리고 모델 130
안녕하세요 Soondori님
반가운 브랜드의 기기가 소개되었네요😄 저도 캠브리지오디오의 엔트리급인 AXA35를 쓰고있는데 소리가 상당히 좋습니다ㅎ 볼륨노브가 빈티지 기기들에 비해 묵직하지 않은것을 제외하면 흠잡을게 없죠.
소개해주신 앰프는 AB클래스겠죠? 요즘은 고가의 앰프들도 D클래스들이 상당히 많더라구요. 요즘엔 D클래스도 소리가 좋다지만 괜히 꺼려지는건 고정관념때문이겠죠?😄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는지요?
○ 모르겠습니다만 당연히 AB 클래스 아닐까요?
○ 쓰기 편한 D-클래스 칩 솔루션을 가지고 뭘 좀 키우려니 병렬에, BTL에, PPTL에… 가끔은, 잡아온 꽁치 그냥 먹으면 되는데 미리 칼질했다가 본드로 다시 붙여서 방금 잡아온 꽁치처럼 만들어 먹는 셈 아닌가? 그런 상상을 해봅니다. 대체로… 국가와 글로벌 그리고 제조자 중심의 솔루션이라고 생각하네요. 시니컬하게 이야기하자면.
○ 35W급 무난한 출력과 기능의 인티앰프… 이것도 참 좋군요. 기본기 위주로 신품가 50만 원대라면 탁월한 선택이었라고 생각합니다. ^^
내부의 느낌은 구형 Rotel RA-***, 예를 들어 RA-810과 엇비슷하고… 그런 구형의, 검은색 슬림형 로텔 인티앰프도 좋습니다. 그러고 보면, 제게 둘 모두 좋은 제품 만드는 회사라는 인식이 있네요. 캠프리지가 디지털 접목 지점에서 전통적인 방법을 고수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별 가치가 없다는 분도 계시겠지만요.
편안한 주말 보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