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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켈 RD-2620 디지털 리시버 (3), 부품 수가 가장 적은 대체 회로 탐색

글쓴이 : SOONDORI

Sanyo STK-2230 IC를 절개하고 내부를 관찰하려 했으나 드레멜 그라인더 날이 어디 있는지를 몰라서… 다음 단계로 점프.

*? 관련 글 : 인켈 RD-2620 디지털 리시버 (2), 실물 회로 검사

DIY 수준을 ‘소리가 잘 나오되 부품 개수는 최소인 조건’으로 제한해두고는 몇 가지 가용한 대안을 생각해보았다.

LM3886/LM4776 파워앰프 IC

All-in-One STK를 대체하는 가장 합리적인 대안. 인터넷 세상에 LM3886 회로도가 차고 넘치고 알리-익스프레스에 DIY 보드도 많다. 대체로 TI가 제시하는 바에 따라 대충 연결해도 소리가 잘 나올 것. 마침 LM3886은 단종이 된 것으로 보이는데… 같은 틀을 유지하는 LM4776(50W)을 쓰면 된다.

R_m : Mute resistance set up to allow 0.5 mA to be drawn from pin 8 to turn the muting function off. →RM is calculated using: RM ≤ (|VEE| ? 2.6V)/I8 where I8 ≥ 0.5 mA. Refer to the Figure 44 and Figure 45 in Typical Performance Characteristics”
C_i : Feedback capacitor. Ensures unity gain at DC. Also a low frequency pole (highpass roll-off) at: fc = 1/(2πRi Ci)
R_i : Inverting input resistance to provide AC Gain in conjunction with Rf1.

최소한으로 해도 한 채널의 부품 수가 9개, 2 채널이니까 18개. 부담스럽다?

(시간 흐른 후)

○ OTL 출력 회로

구닥다리 OTL 앰프라는 게 오히려 매력적인 Pioneer A-50 회로는 어떨까?

* 관련 글 : Pioneer SA-50A 인티앰프, 10W의 넉넉함

부품 수는 온도 보상용 다이오드 몇 개, 다알링턴 트랜지스터 몇 개, 저항 몇 개, 커패시터 1개로… 총 15개. 2 채널이니까 30개. 아이고~!

○ 참고 : 진품이라고 판단했던 NOS STK IC

인터넷 파워팩은 신품이다, 오리지널, NOS(Not Open Stock)이다, 기타 멘트를 달고 뻥을 치는 물건이 대다수. 대략 99.99%가 가짜라고 보면 된다.

아래는 이베이에 올라온 매물로서 진품이라고 판단하였다.

이유는, 1) 앞/뒤 연번 표시가 오리지널 품 규칙에 부합하고, 2) 앞/위 면 질감 및 미세 마감 상태가 오리지널 품과 매우 흡사하며, 3) 물품 촬영 배경이 자연스럽다(서랍에 있던 몇 개 IC 팔자고 이미지를 자르고 가공하는 아마추어 판매자는 없을 것. 즉, 있는 그대로 찍은 게 더 진실성이 있다는…), 4) 그리고 판매자 평가를 종합한 것.

(시간 흐른 후)

○ 표준형 종단 회로

망가진 STK는 초단부~종단부를 모두 담은, 그러니까 파워앰프 1식이 그대로 집적된 Full 패키지가 아니라 종단부 + 바이어스 회로만 골라서 담아 놓은 다알링턴(Darlington) 패키지 IC이다. 그래서 즉흥적으로 회로를 그리고 만능기판을 자르고 부품 통을 뒤져서 뚝딱! 제작.

(▲ 2.2K 오움 배제하면 부품 수는 최소 5개. 두 채널이면 총 10개)

hFE 150인 2SD1047/2SB817과 증폭에 관여하지 않는 2SC1595는 손에 걸린 대로. 2.2K오움은… 메인보드 쪽 회로를 전혀 모르는 상황이니까 노파심에 전류량을 제한하려는 것. 2SC1595는 바이어스 조정용, 3.3K오움과 10K오움 가변저항은 내키는 대로 선정. 방열판이 없어서 어설프게 붙이고…

소리가… 잘 나온다?

무슨 말씀을. 간헐적인 출력석 고열 등 문제가 있다. 한 번은 1A 휴즈가 끊어졌으며… 너무 단순 회로인데 왜? 원인은 메인 보드에 있는 노화된 가변저항 때문이었으니… 에라이~ 어쩌면 오리지널 STK IC 고장은 그렇게 만들어진 재앙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신품 500오움으로 교체하고 전원 인가하니 슬며시, 그럭저럭 소리가 나온다. DC Offset을 0.0V로, 테스트 품이라 Bias 조정은… 일단 Pass.

소리는 그럭저럭인데 볼륨을 중간쯤으로 올리면 급격히 찌그러짐. 과입력 상태일 것이니 이해됨. 아무래도 제대로 된 짝 맞춤형 다알링턴 트랜지스터 패키지(Complementary Darlington Power Transistor)를 써야 한다는 뜻.

(▲ 볼트 관통 부분까지 마감이 되어 있는 TO-247 패키지. TIP147은 PNP, TIP42는 NPN. 내장 다이오드는 스피커 쪽에서 넘어올 수 있는 피크성 역전압(전류)을 바이패스시키는 용도. 저항은 온도 보상겸 로컬 피드백?)

(▲ 방열판에 붙는 온도 보상용 다이오드(=트랜지스터 반쪽을 대용)를 추가하면 부품 수는 총 6개, 양 채널 12개)

제대로 만들자면 실물 회로의 NFB, 이런저런 변수까지 검토해야 한다. 그러나 메인 보드 패턴 트레이싱이 난해하고 심각한 동기도 없어서… 어느 선에서 멈출지가 고민스러움. 아무튼 2단 트랜지스터를 입수한 후 다음 글에서 계속.

* 관련 글 : 인켈 RD-2620 디지털 리시버 (4), 회로 검측 등

* (내용 추가) 오늘은 대통령 선거일. 제대로 된 사람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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