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yo M7900K 휴대형 카세트 라디오 (1), 관찰하기 - 빈티지 오디오 콘텐츠와 판매, 오디오퍼브

글쓴이 : SOONDORI

이 고급형 포터블 기기의 디자인과 기능 설계는 상당히 좋다. 알차다.

산요가 ‘Mini & Slim’이라는 단서를 달았는데… 흔한 카세트 라디오를 넘어서는 미니급 컴포넌트 구성에 손잡이를 달아 놓은 것 이상으로, 그러니까 그런 수준을 지향하며 전체를 대폭 축약한 모델로 정의하면 어떨지? 마침 모습도 꽤 앙증맞기 때문인지 여러 제작사의 여러 브랜드로 판매되기도 하였으며…

AM/FM/SW1(2.3~7Mhz)/SW2(7~22Mhz), MIC 녹음 기능, 곡 탐색 기능, Metal Tape 수용, 뮤직 출력 3.5W@3오움, DC 9V, AC 120V~240V, 420mm × 84 × 155, 배터리 포함 약 3.5Kg.

예를 들어, 아래는 ~~금성사~~대우전자가 제작하고 스위스 텐사이(Tensai) 브랜드로 판매되었던 동종 모델 RCR-244.

(▲ 미세 선국(Fine Tuning)을 위한 이중 다이얼 방식. 그런 게 고급품임을 방증한다)

(▲ AMSS? Automatic Music Search System으로 녹음이 없는 곳을 빠르게 찾아주는 기능)

아래와 같이 묵직한 기기의 뒷커버를 열면, 하위 모델인 Sanyo M7700에서 보았던 것과 비슷한 느낌의 회로 덩어리가 나타난다.

(출처 및 서비스 매뉴얼 열람 : https://www.manualslib.com/download/1000334/Sanyo-M7900k.html)

(▲ 수용 AC 전압은 120V, 200V, 240V. 200V 지역은 어디인지?)

(▲▼ 튜너 부. 대체로… 염가형 일반 튜너에 버금가는 구조. Nice~!)

(▲ 카세트 녹음/재생 회로 및 기타)

(▲ 파워앰프 회로 및 기타)

(▲ 데크가 꿈쩍도 하지 않았는 것은 당연히! 벨트 끊김 때문에. 벨트가 녹아서 끈적거린다. 제조 과정에서 가소제 배합 등 처리를 잘못한 탓)

(▲ ALPS 폴리 바리콘)

(▲ 단파 지원 모델이므로 안테나의 역할이 꽤 중요하다)

(▲ Sanyo LA-3361 MPX IC. 산요가 산요 IC를 쓰는 것은 너무 당연함)

(▲ AM/FM 통합 IC, Toshiba TA-7614AP. 그리고 이곳저곳에서 Mitsumi, Sumida의 여러 가지 CAN 타입 코일이 사용되었다)

(▲ 특이한 구조의 튜너 부 밴드 선택 스위치. 일단, 특주 품인 것으로…)

(▲ 카세트 신호를 취급하는 Toshiba TA7137P 프리앰프 IC)

(▲ 절환 스위치는 모두 APLS 제품)

(▲ Rohm BA534 9V/2.3W 단채널 앰프 IC. THD는 10%@2.3W/4오움)

(▲ 미드/우퍼 유닛, T39400 S9G91 2.5W)

(▲ 트위터 유닛, T39500 S04CO4. 그나저나 AHE로 표시된 제작사는 어디인지?)

그 시절에는 흔치 않았던 2층 기판을 채용하였다. 그러므로 메인 보드를 젖히면 PCB 밑에 한 움쿰의 부품이 더 붙어 있을 것. 아닐까?

오랜 동안 쓰지 않아서 오염과 Knob 부식이 있다는 것 말고는 외견 상 큰 문제는 없음. 다만, 아쉽게도 카세트 도어 치장물이 도망갔고 오리지널 품이 아닌 것으로 보이는 안테나가… 덜렁덜렁.

(▲ 이것은 어떻게 하면 좋을지? 흔히 ‘다보’라고 부르는 작은 인테리어 원형 부속에, 본드로 적당한 쓰레드의 나사를 붙인다?)

(▲ 구조물 변형은 전적으로 산요의 기구 설계자의 잘못이다. 측면 보강 돌기를 몇 개 더 넣고 나사 조임부를 조금 더 두툼하게 만들었다면… 오른쪽은, 어떤 게으른 자의 수선 흔적. 2종 에폭시를 대충 바르고는 인두로 대충, 여기저기를 녹여버린… 덮으만 그만이라는 무책임함?)

일단은 여기까지. 상면 메인 보드를 분리하면 더 많은 것을 관찰할 수 있고 궁금한 아래쪽 데크 메커니즘도 볼 수 있겠다. 다음 글에서…

(내용 추가, 2022.05.21) 기본 틀이 매우 좋았음인지… M7900K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다양한 버전으로, 다양한 계열 모델로, 여러 나라에서 제작되었다. 기본 틀이 상당히 좋다는 점에 100 프로 동의함. 아무 때나 만날 수 없는 일종의 명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