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해외 모델명 세도나(Sedona) 즉, 국내 모델명 기아 카니발에 탑재되었다는 카 스테레오. 사용 시점은 2002년부터 2005년까지라는 단서가 있고… CDP 기능 누락이니 완전히 엔트리급.
(▲ 도난방지(Anti-Theft)용 코드 입력. 예전에는 드라이버 하나로 쓱~! 요즘은 통합형이라 전체를 다 들어내야 하니까… 도둑놈들은 고민이 많을 듯. 출처 : https://www.ebay.com/itm/154955709595)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Bontec. co., ltd.’가 눈에 들어온다.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이베이)
블룸버그의 기업 정보로는, 1983년에 설립되었고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소재라는 정도.
이상하다?
더 탐색해보면, “1998년 05월, 기아자동차(주) 부도로 인해 화의개시 (서울지방법원 남부지원)”라는 문구가 나온다. IMF 전까지 잘 나갔다가 원청업체가 휘청하니까 그들도 휘청했고, 약 13% 수준의 기아자동차 투자 지분도 있었고… 그런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다가 2006년에 현대오토넷에 흡수합병되었다고 한다.
즉, 2004년 기준 직원이 250여 명이었던 주식회사 본텍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음.
자, 이런 모든 게 현대/기아차 신차 운반을 독점한 (주)글로비스 사례와 같이, 돈이 되면 모든 것을 다 흡수하고 한쪽으로 몰아서 이익을 극대화하고 맨땅에 10조 원을 아낌없이 쏟아붓는 재벌의 고질적인 행태 때문에? 심오하기 이를 데 없는 수직적 원청-하청 관계에서는, “관둘래? 넘길래?” 말 한마디에 모든 게 달라지는데… 혹시? 혹시?
어쨌거나 2005년 11월, 본텍이 웃으며 진천에 새 공장을 짓는다고 자랑했는데 바로 그 달에, 회사는 사라지고 공교롭게도 그룹 소속 현대오토넷이 그 진천에 공장을 짓는다는 소식이 있었다니… 어찌 하면 중견 기업이 불과 몇 주 만에 간판을 바꿀 수 있을까?
이거 참! 아주 많이 이상한 과거.
(▲ 본텍이 만든 Keyless 시스템. 흔히 볼 수 있었던 기아 자동차 무선 키 그리고 에탁스(ETACS; Electronic Time Alarm Control System) 연계 모듈. 매뉴얼이 좀 허름함)
○ 진천에 국내최대 공장 짓는다. (충청투데이, 2005년 11월 09일, https://www.c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3606)
진천군이 조성한 문백전기전자농공단지에 자동차 전자부품 생산업체인 ㈜본텍이 오는 12월 국내 최대 최첨단 자동차 전자·전장품 생산기지를 착공할 예정이어서 지역의 산업발전과 더불어 문백전기전자단지 활성화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현대 및 기아자동차에 첨단 멀티미디어 및 전자제어장치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본텍은 현재 충북 진천군 문백면 문백전기전자농공단지에 세계일류 전자·전장품 전문기업 도약을 위한 최첨단생산기지 건설을 추진 중에 있다.
올해말 착공을 통해 2만 4000평 규모로 건립 예정인 문백 생산기지는 AV(오디오, 비디오), AV Navigation(네비게이션), 카오디오 및 각종 전자제어장치 등 자동차 전자·전장품을 생산해 완성차 업계에 공급할 계획이며, 향후 지속적인 납품확대를 통해 매년 50% 이상의 매출증대를 전망하고 있다. (기타 생략)
○ 현대오토넷, 충북 진천에 통합공장 건립. (전자신문, 2006년 3월 11일, https://www.etnews.com/200603100009)
현대오토넷은 2008년까지 충북 진천에 전장부품 통합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통합 공장은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연면적 3만5000평 규모로 건립되며, 현대오토넷의 이천 공장과 옛 본텍의 진천 공장이 통합 공장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현대오토넷은 작년 7월 현대차와 독일 지멘스의 컨소시엄에 인수됐으며, 지난해 11월에는 현대차의 전장부품 계열사인 본텍을 흡수 합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