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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AIG D100L 용제에 대하여

글쓴이 : SOONDORI

이하는 와산교 님의 글에 착안한, 디옥스잇(DeOxIt) D5 스프레이의 핵심 물질 D100L에 대한 호기심 충족용 정리 글.

audiopub.co.kr/user-talks/?uid=436&mod=document&pageid=1

○ 약간의 가미

디옥스잇 D5 그리고 D5에 저항판 윤활제를 첨가한 디옥스잇 D5 Fader는 석유 정제 물질 + 5~7% D100L 용제 + 기타 용도에 맞는 물질의 분자단위 혼합 물질로 정의된다. 석유 정제 물질은 라이터 기름과 다름없는 성분으로 보면 되겠고… 그것에 리펠런트(Repellent) 즉, 스프레이 분사용 가스화 충진제를 조합하면 눈에 보이는 CAN 스프레이가 됨.

○ 그러면, 홀로 남아 있는 D100L의 정체는?

우선, CAIG社는 미국을 포함하는 전 세계 유기화학 제품의 생산과 판매에서 법적으로 요구되는 ‘물질 안전 보건 자료(MSDS; Material Safety Data Sheet)에서 영업 기밀임을 핑계로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하지 않는다. 물론, 다른 회사도 다 그렇게 하니까 납득할 수 있음.

꿩 대신 닭. D100L의 작용 기재를 추정할 수 있는 단서는 다음과 같다.

1) 라이터 기름보다 더 나은 효과, 그것을 담보하는 핵심어로 Dissolves, Oxidation 두 가지가 제시되었다. 말 그대로 “산화된 것을 녹여서 제거한다”.

2) 나머지 코멘트들은… 라이터 기름이나 WD-40, BW-100 등 여하한 제품들의 것과 상이한 게 없음. 그러므로 무시. 무시? 찍찍거리는 볼륨에, 에라이~ 수도물 또는 하이타이 섞은 물을 한 바가지 들이붓거나 알콜 1리터를 마구 뿌리거나… 그러면서 좌우 열심히 돌려주면, 어쨌든 세척하는 것이니 우연히 상태가 개선될지도 모른다.

자, 작용 기재를 상상하기 위한 또 다른 자료에서,

1) 100프로 짜리 D100L 용액은 기본 재료에 20% 클리너 용액이 섞여 있다고 한다. Cleaner?, 2) 녹 제거를 위해 묻히거나 뿌리고 하룻밤 놔두고, 경우에 따라서는 천으로 닦아 내라고 권고한다.

그렇다면…

클리너로서의 D100L 용액에 산화 금속과 반응되 그것을 기본 금속 재료에서 이탈시키는 선택적 용해 내지 박리작용이 있다는 뜻이 됨. 그러니까… 뿌리면 산화된 곳과 화학 반응하고 페인트를 칠해도 될 만큼 항구히 단단한 피막을 형성하는 Rust Converter 스프레이의 반응과 정반대인 반응이 있다는 것.

그래요? 그렇다면 산화구리(CuO), 산화철(FeO2)에서 산소(O)와 더 쉽게 결합하고 스스로는 절대로 피막을 형성하지 않는, 절대로 가교결합을 하지 않는 물질을 쓰면 되겠다.

이른바 다짜고짜 빼앗아 오기만 하고 각자는 화학적 사슬로 연결되지 않는 물질이라… 그것을 위해 CAIG사가 무엇을 섞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 한라산 맷돌에 갈아서…

그래서 상상해 본 것으로… 다음은 금속 제련 과정에서 잉곳(Ingot) 표면 부식을 제거하기 위한 물질들.

“… Some commonly used metallic deoxidizers include: Ferrosilicon, ferromanganese, calcium silicide, Manganese and calcium, Silicon carbide, calcium carbide, Aluminum dross, Titanium & carbon, Phosphorus, copper (I) phosphide…” (출처 : https://www.corrosionpedia.com/definition/372/deoxidization)

위와 같은 재료를 열심히 갈아서 거의 아말감(Amalgam) 수준으로 만든 다음, 액상 기본 용제에 20%쯤 섞고 또 그 전체의 5% 희석 용액을 석유 정제물과 섞으면 DeOxIt D5가 된다는 시나리오를 상상해 보았다.

분자 단위 입자라면 따로 놀기가 되지 않을까? 아무튼 그렇게 De-Oxidation의 ‘De’에 맞는 작용이 실재한다면, 뭐든 들뜨게 만드는 신너(Thinner)의 작용에 의해 부식이든 뭐든 박리시키고 소량 윤활 잔류물이 남아서 소정의 효과를 담보하는 WD-40의 속성과 다른 것이 된다. 물론 WD-40보다 덜 강력하지만, 기재는 도긴개긴인 라이터 기름과도 다르고.

한편으로, 석유 정제물을 쓰고 있어서 신너 작용을 0으로 만들 수는 없을 것이니 당연히 저항 입자 들뜸 형 침식이 두려운 가변저항 판에 아무렇게나 쓰는 것은 미래의 점진적인 이슈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런 문제를 고려하여 신너 성분을 가둬두거나 물리치고 동시에 가변저항 접점편의 윤활을 도모하는 겸사겸사 물질을 추가여 D5 Fader라고 작명하였을 듯. 더 나아가… 금은 절대 변하지 않지만, 금의 촉매작용에 의해 뭔가 침착되는 오류가 있음인지, 금 단자에만 뿌리는 D100L 1%짜리 Gold 꼬리표 전용 제품을 만들 게 된 것으로 생각하였고…

염산 몇 방울 떨어뜨리기가 아닌, 맷돌에 뭘 열심히 갈아서 넣어야 한다면 다른 것보다 조금이라도 더 비싼 것은 타당함. 그런데 정말 그런지 소비자가 어떻게 알 수 있는지? 한편으로 원액 드럼을 수입하고 소분하는 게 아니라면 그리고 국내 MSDS가 공개되지 않는 조건이라면 그것은 해외에서 박스 단위 완제품으로, 소량 반입이 된다는 뜻이 된다. (폭발 위험 때문에 법적으로는 어려운 일) 그 경우 수입상과 유통상의 정당한 이익, 재고 비용 등을 고려해야 하니까 소비자 가격은 올라갈 수밖에 없음. 상식적인 이윤 보장은 당연한 일인데…

여기서, CAIG가 절대적으로 좋아서 비싼 것과 수입/유통구조에 의해 자연스럽게 비싼 것은 차원이 다른 이야기라는 점 강조.

* 관련 글 : DIY 세상의 만병통치약, WD-40은 얼마나 좋고 얼마나 나쁠까?

 

2 thoughts on “미국 CAIG D100L 용제에 대하여

  1. 위의 제품은 윤상덕님께서 말씀해 주셔서 사용했는데,
    효과는 분명히 있습니다 ㅎㅎ

    회사에 가공기계를 컴퓨터로 조작하는데, 겨울과 여름만 되면 작동이 중간에 중단되는 일이 비일비재 했습니다.
    거의 노상?에 방치된 장비들이라서 한겨울에는 추위를 그대로 받고, 여름에는 고온의 습기에 그대로 노출되다보니 접촉불량이 생기기 마련이겠지요.

    중간에 한번 멈추면 멈춘자리에서 다시 시작을 못하니 손실이 많았는데,
    deoxit 처방하고 나서, 멈춰버린적이 한번도 없으니 ,
    얼마나 신기방기한지 모르겠습니다.

    단 가격만 착하면 한박스라도 사놓고 싶네요 ^^;;

    1. 네. 반값 정도만 해도 좋을 것인데요. ^^

      내후성이 있다고 하시니… 윤활막이 WD-40 등에 비해 좀 다른가보군요.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코로나가 서서히 진정 국면인데요. 회사 수출 여건은 회복되고 있는 것이겠지요? 러시아 푸틴의 만행으로 원자재나 부품값이 올라서… 주유를 하는데 보니까 가격이, 디젤유 = 휘발유이더군요. 헐~!

      병 걸린 푸틴이 정말 제정신이 아닌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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