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고맙습니다” 아래는 2022년 09월 29일, 김동오 님께서 제공해주신 태광산업 Eroica TM-33M 아날로그 튜너 실물 사진들. 수출품 일부를 국내용으로 판매한 것이니 희소성은 당연히 Top!
AM/FM, FM 3련, AM/FM/(수출형 +LW), (일본 수출형을 기준으로) 실용 감도 1uV, 30~15Khz±1dB, S/N 66dB, THD 0.5%, 분리도 35dB, 420mm × 90 × 294.5, 3.1Kg, 1985년 3월 제조. 권장 소비자 가격 78,000원.
(▲ Super HG의 뜻은? Super High Gain의 약어인 듯. 그럴 듯한 이유가 있다)
(▲ 누군가의 동축 케이블 단자 작업 흔적이…)
(▲▼ ALPS 3련 에어 바리콘 + HA11211 AM/FM 통합 IC + Sumida CAN 코일)
(▲ 우측에 MPX IC와 Post Amp. 배치)
(▲ “검파 후 출력이 큽니다”라는 별도의 자랑 문구가 있고… V_in이 어떤 조건일 때 어쩌고저쩌고해서 Typical 31dBu 감도를 약속한다는 이야기. 대체로 포터블 카세트의 경우 하이파이적 음 품질보다 수신 성능이 우선인 경우가 많은데 그런 속성의 IC를 쓴 참에 Super HG라는 강조어를 인쇄해두었던 것으로…)
(▲ 우측의 도시바 TA-7654P LED 드라이버(=시그널 미터용) + River 브랜드 어레이 저항)
(▲ TT-33M이 인쇄된 수출 전용 트랜스포머. 전용이다? 왜냐하면… 110V가 아닌 100V 겸용이니까)
(▲ 늘 깨닫게 되는 것은, 인주의 빨간색은 참 오래 간다는 사실이다. 어떤 소비세 증지 안에는 오디오 그림이, 이곳에는 콘솔형 TV 그림이 있다. 또 다른 게 있었나? 다음에는 특별소비세 증지 그림만 따로 정리해봐야겠다)
(▲ Dipping 땜을 하고 깜빡, 그래도 출고하셨는지? 이건 뭐… 도시바의 단가 후려치기도 연상됨. 이 전파를 다루는 장치의 1순위 DIY 튠업 작업은 세척이 아닐까 싶음)
대체로 카세트 솔루션 응용형 튜너. 그러니까 글로벌 튜너 등급의 높고 낮은 범위를 기준으로 보급형 수준의 튜너라고 생각함. 물론 어려웠던 대한민국, 1985년의 국내 가격표는 그것에 무관하다.
이런 희귀 국산 튜너는 그 자체로 가치가 있으니 그냥 “갖고 있다는 것”을 철저하게 즐기는 게 좋지 않을까? 그래서, 누군가의 괜한… 후면에 뚫린 구멍이 마음에 걸림.
* 관련 글 : 태광 TT-33M 튜너 그리고 Toshiba
(▲ 제 짝 인티앰프 TA-33A와 함께. 출처 : https://www.soriaudio.com/index.php?mid=b_09&pageNum=62&subNum=105&page=6&document_srl=48007595)
* 관련 글 : 천일사 에로이카 8700 미니 컴포넌트 시리즈 그리고 독일 브랜드 HERU
○ TT-33M은 일본 도시바 도시바 ST-2U/2UL이 원형 모델. 제 짝 30W급 인티앰프의 일본 모델명은 도시바 SB-M2.
○ (내용 추가) 황당한 디엠퍼시스값의 태광산업 TT-200DP 튜너, 사실상 전원 버튼을 생략한 구라 앰프 태광산업 TA-705BR을 기억하고 그것을 국내 여건을 무시한 채 수출품을 아무렇게나 팔아먹은 태광산업의 도적적 해이로 간주한다면… 아무튼 유럽 등 외국과 우리나라는 디엠퍼시스 조건이 다르니까 확인해볼 일이다.
[ 관련 글 ]
Eroica TT-200DP 튜너와 TA-95A 앰프 (2)
태광 에로이카 TA-705BR, 전원부 채워 넣기
확인 방법? 보드 우측 편 TA7343AP 또는 호환 IC 또는 비슷한 기능을 하는 막대형 IC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주변 부품으로 시정수를 추정 계산한다. 예를 들어 아래 TT-200DP 튜너에 사용된 MPX IC의 표준 디엠퍼시스 값은 fx(0.15 × 3.3) = 49.5uS. 이런 값이면 하늘로 올라가는 날카로운 소리를 듣게 됨.
자, 그렇게 또 ‘대충’이었다면 태광산업이라는 조직과 태광산업의 총책임자는 증~말… 우리나라 소비자의 귀를 개나 돼지의 귀로 취급했던 것.
(▲ 오호라? 적어도 짝 맞춤 필름이나 마일러 커패시터 두 개가 있어야 할 곳인데… 없다 → 적색 마일러 하나는 상면에, 다른 하나는 PCB 밑에 있음. 그외 PCB 밑에 몇 개 부품을 덧대기한 것, 상면에 쪽보드를 쓴 것을 보면 미완의 제조품이었거나 아니면…)
그리고… “국산 기기가 역사적 가치가 있다”, “레어 아이템으로서의 가치가 있다”는 평가와 제대로 만들었는지, 제대로 팔았는지에 관한 평가는 바라보는 국면이 다르다.
김동오 님에게 MPX IC 주변부에 대한 문의 메일을 보냄. 언젠가 회신이 오면…
(내용 추가, 2022.10.05) 어떤 정신 나간 인간이 수년간 너무 태만하게 튜너를 만들었다는… 결론. 도시바가 칩 정보를 안 넘겨줘서? 그럴 일은 절대로 없다.
* 관련 글 : 누가 태광산업 튜너를 그따위로 만들었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