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FM 튜너, 앰프 등 빈티지 오디오를 만지작거릴 때, mV 단위로 정밀하게 측정해야 할 때가 있다.
제작사 ‘키쿠수이(국화수전자공업, 菊水電子工業, 1956년 설립 )’는 일반 전압계는 물론 신호발생기, 오실로스코프, 펄스 카운터, 전원 공급 장치, 내압 시험기, 전압 표준(Standard) 등 다양한 계측 장치를 만드는 일본의 유명 브랜드. 시대 흐름에 맞춰 생산 제품군이 살짝 달라진 회사의 공식 사이트는 Kikusui.co.jp.
RMS 0~500mV, -40dB~50dBm, 150mm × 200 × 140, 3.8Kg.
굳이 진공관식이어야 하는 이유는… 일단, 제작 시점이 1960년대이기 때문에. “손길만 스쳐도…”, “바라만 보아도…” 스타일로 대상 회로에 최대한 영향을 주지 않고 전압을 측정하려면 미세 전치 증폭이 필요하다. 즉, 아주 조금만 덜어내기.
그래서 ‘고감도’라고 했고…
여기서, 입력 임피던스 1메가 오움은 그리 큰 값이 아님. 물론, 아주 평범한 아날로그 멀티미터에 비해서는 큰 값이겠지만… 모던한 Fluke 187 멀티 미터는 10메가 오움, 입력 임피던스가 큰 FET를 내세운 히스키트 IM-5225 멀티미터도 10메가 오움.
* 관련 글 : Heathkit IM-5225, 빈티지 FET 멀티미터 (1)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buyee.jp/item/yahoo/auction/w1065370242?conversionType=service_page_search)
그렇든 말든 시간 경과를 생각하면 외모가 상당히 준수하고 특히, 시원한 느낌의 노란색 아날로그 미터가 대단히 매력적이라는 생각에 등록해 둔다. NICE! (손잡이가 사라진 게 흠)
70년된 기업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