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마란츠 ST-500 디자인에 그룬딕 T-7500 디자인을 혼합한 것 같은…
■ RT-300
RP-300 인티앰프, RP-300 프리앰프, RM-300 파워앰프, High-COM 노이즈 저감 기술이 적용된 RC-300 카세트 데크, RS-30 턴테이블이 제 짝.
* 관련 글 : 오스트리아 브랜드 – EUMIG
AM/FM/LW, 38dBf@46dB Q.S., 22~15.5Khz, S/N 74dB@Stereo, 분리도 40dB, 435 × 56 × 350, 5.5Kg, 1980년대 극초반.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ebay.com)
(▲ FM 4련 프론트엔드 + TDA1046 PLL IC, TDA1047 IF IC + 단동조 직교검파, TCA4500A MPX IC)
(출처 및 기타 정보 열람 : http://john.ccac.rwth-aachen.de:8000/telefunken/rt300/index.html)
“누가 메모리 기능이 있는 디지털 튜너를 수동 선국 우선으로 쓸까?”
미려하지만 정렬감 부족. 중앙의 커다란 튜닝 버튼 두 개가 좌에서 우, 시선을 단절시키고 있어서 차라리 한쪽으로 정리된 하위 RT-200의 디자인이 더 그럴듯하다.
■ RT-200
그런가 싶다가도 RT-200의 원형 버튼이 좀 생뚱맞고…
AM/FM/LW, 실용 감도 2.6uV@75오움 단자, 10~16Khz±3dB, S/N 65dB, THD 0.5%@Stereo, 435 × 56 × 250, 4.5Kg, 1980년대 중반.
(출처 : https://allegrolokalnie.pl/oferta/tuner-radiowy-telefunken-rt-200)
속내는 RT-300이 한 수 위?
(▲ FM 4련 상당 프론트엔드, HA12412 IF IC + 복동조 직교 검파, LA1245 MPX IC. 출처 및 기타 정보 열람 : http://john.ccac.rwth-aachen.de:8000/telefunken/rt200/index.html)
■ 독일과 일본
순수 독일제가 아니라는, 설계와 제작이 분리된 글로벌 브랜드화 거래의 냄새가 난다. 적어도 RT-200은 “매우 일제~스럽다.” (시각적으로 그렇고 일제 패키지 IC에, 심지어 일본 쇼에이(Shoei, 昭栄化学工業) 전해 커패시터를 사용함)
왠지 모르게…
1980년대의 텔레풍켄이 인켈 AD2 인티앰프가 들어간 시스템 또는 (인켈 수출형) HT-850 튜너를 포함하는 시스템 각 식을 대한민국에 주문했으니 일본에 의뢰했다고 한들 이상할 것은 없음. 두 모델의 회로도가 독일 스타일로 작성되었으니까 텔레풍켄이 깊숙이 관여했다는 이야기겠고.
* 관련 글 : Telefunken HT-850 디지털 튜너 그리고 인켈 (1), TD-2000의 DNA
이쯤에서 RT-300과 RT-200 대비를 정리하자면,
1) 독일 스타일과 일본 스타일은 확연히 다르다. 당연히 여러 면에서 정통 독일제가 좋음.
2) 독일 브랜드가 반드시 독일제 단품만을 유통한 게 아님.
3) 이익을 추구해야 하는 기업의 한계 때문인 것으로 이해하는바, 어떤 시점부터는 IC, 데크 등 일본 솔루션의 차용 사례가 종종 목격된다.
4) 과거 글로벌 컨슈머 시장의 일본은, 제품 생산 뿐만 아니라 제조 솔루션의 판매로 막대한 이익을 거두었을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 아니면 세계 소비자 시장이 안 움직여!” 그런 자신감의, 또는 오만한 사고가 가능했을 듯.
5) 마침 둘은 세계 전쟁을 도발한 나라들. 전쟁과 기술의 상관 관계를 생각해보게 된다. 결국은 누가 이겼나? 무식한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가진 미국. 그들의 생산 능력은 곧 무식한 규모의 소비 능력이 되었고.
(출처 : https://www.hifi-archiv.info/Telefunken/1981/telefunken81-05.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