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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BurnerXP로 오디오 CD 굽기

글쓴이 : SOONDORI

굳이 MP3, Wav, Flac 등 음원을 빈티지 CDP가 읽을 수 있는 포맷으로 바꾸어 저장하겠다기에…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몇몇 프로그램이 눈에 들어온다.

그중에 하나가 CDBurnerXP.

대체로 Donate 요청 문구가 있는 프로그램들이 무난한 편인데… 그렇게 무난하다. 프리웨어의 다운로드 링크는,

https://cdburnerxp.se/

여기서 잠시… ‘오디오 디스크’와 ‘오디오 음원이 담긴 디스크’는 의미가 다름.

<오디오 디스크>를 선택하면, 1) 사용자가 지정한 디지털 파일을 CDP가 읽을 수 있는 PCM 정보로 변환 기록하고, 2) CDP 제어계용 목록 정보 즉, TOC(Table of Contents)를 추가한다. CDP가 첫 스탭에서 TOC를 못 읽으면 에러.

그리고는… 딱 거기까지만.

빈티지 CDP의 현재 상태에 따라서 광 반응 염료로 기록한 CD-R 오디오 디스크를 못 읽을 수도 있고 잘 읽다가 에러가 날 수도 있고 아무 일 없을 수도 있고.

CD-R Writable 매체가 공장에서 찍어낸 정품 CD를 대체할 수 있다고 자랑했지만, 광 기록 과정에서 뭔가 충분하지 않거나 (대부분의 경우) 다양한 노화를 사유로 빈티지 CDP가 데이터 픽업을 제대로 못 하거나… 가끔은 기대와 달리 반응한다.

“알고 보면… 빈티지 CDP는 LP만큼 취약한 존재”

후자의 경우에 대해서… 흔히 “레이저 픽업이 오래되서 그렇다”라고 말하는데, 그렇게 성급히 판단하기 전에 CDP 메인 보드에 조정점이 많고 그 조정점이 트리머, 커패시터 등 수동 부품의 노화에 의해 틀어진다는 사실을 상기하는 게 좋겠다. 매우 믿을만 하고 튼튼한 디지털 제어계이지만, 그게 아날로그적 운용 환경 안에 있으니까… 너무 당연한 일.

하나 더. 렌즈 위쪽은 먼지를 불어내거나 면봉 청소가 가능하지만, 렌즈 밑이나 프리즘 거울은…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그곳이 오염된 상태라면 “픽업 고장입니다”라고 말하게 될 것. 실은 고장이 아닌데…

정말 구하기 어려운 픽업이 고장이라고 생각한다면,

이판사판 마인드로 다 뜯고 분리된 픽업을 여하한 방법으로… 그 시절의 갈색 고무 다라이에 하이타이를 한 통을 풀고 신나게 빠는 것처럼 가압식 액체 청소를 해봄 직하다는 의견. 40년 묵은 때를 제거할 액체는 당연히 알코올.

아? 프로그램을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이게 무슨…


* 관련 글 : CDP 픽업 뜯어보기, 외눈박이 범블비가?

(▲ 렌즈 윗면은 쉽게 청소할 수 있지만, ▼ 아랫면은 더 분리해야 한다. 1980년이면 40여 년, 1990년이면 30여 년… 뭔가 묻어 있지 않다면 그게 참 이상한 일. 동네의 삼겸살 구이 연기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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