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대우전자가 거래했던 유럽 브랜드, ‘전자 마을’의 꼬리표를 단 1980년대 제품.
* 관련 글 : 대우전자와 Electown 브랜드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archiwum.allegro.pl/oferta/radiobudzik-zegar-klapkowy-electown-dcr-7430-i11078237031.html)
DCR은 Digital Clock Radio의 줄임말일까?
숫자가 보인다고 아날로그 튜너를 디지털 튜너라고 말하는 것처럼 AC 모터로 숫자판을 하나씩 넘기는 아날로그 시계를 극구(*) 디지털 시계라고 한 것이겠고… 그렇게 보면, 그 시절의 Digital은 대단한 홍보 키워드였나 보다.
* (내용 추가) Digital이 라틴어 Digitus에서 유래했다고 하고 최초 손가락으로 사물의 개수를 세던 모습을 상상해보면, 그러니까 디지털이 숫자를 암시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평면 좌표계의 위치나 방향으로 무엇을 표시하던 아날로그 스타일이 고정 위치의 숫자판 표시으로 바뀐 것은, 그냥 “저희는 위치나 방향이 아니라 숫자로 보여줍니다”라는 뜻이 될 수도 있겠다? 그런 취지라면 무리한 언급이 아님. 다시 생각해봐도 이게 맞다 싶은데… 그러면 빈티지 오디오 세상의 디지털은 종종 ‘숫자판이 있는 기기’라는 정의로 해석함이 합당하다.
(▲ 플립형 시계 = 모터 + 기어 + 숫자판. 출처 : https://www.flipclockfans.com/forumimages/hj/firstgen-02.jpg)
(이상 출처 : https://www.etsy.com/listing/1054955698/antique-vintage-electown-leaf-clock-with)
위 기기의 소재지는 AC 50hz인 핀란드. 국내에서 쓰려면 회로를 수정해야 한다. 또는 사용 불가능이거나. 전기/기계식 시계 모듈의 속성을 생각하면 후자일 가능성 매우 높음.
* 관련 글 : Toshiba CR-7000L 시계라디오 (2), 50hz와 60hz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