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트로닉스 TDS-220과 AULT Korea라는 회사

글쓴이 : SOONDORI

Mono 화면이 빈티지급 오실로스코프에 가까워서, DIY용으로는 차고 넘치는 기능과 성능에 애용하고 있는 Tektronix TD-220 오실로스프. (일전에는 Tektronix TDS2MM FFT 모듈까지 달아주었다)

속은 어떨까? 궁금하던 참에, 재미있는 말투로 엉뚱한 호기심 주제를 다루는 호주 EEVblog의 David L. Jones씨가 침수되고 망가진 TD-220을 분해한 영상을 보게 되었다.

* 유튜브 영상 URL : youtu.be/VZCokbsTwmQ

습기를 머금고도 잘 돌아가는 미제 오실로스코프라니… 1천 볼트를 훌쩍 뛰어 넘는 써지에도 망가지지 않음은 수 차례, 직접 확인한 바 있다. 그렇다면, 역시 유명 브랜드는 뭔가 다르다.

(▲ 작게, 얇게, 가볍게 만들겠다는 필요와 동기와 취지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한 면 절반을 SMPS에 할당한 모습을 보면 늘… 마음의 소리는 “제가 SMPS 보드를 산 거요?”)

(▲ 1995년 각인. 그즈음에 나왔다는 이야기)

(▲ 미국 Bourns 브랜드의 납짝한 로터리 스위치. 짝퉁이 많다)

Korea? 대한민국?

노란색 절연 폴리에스터 테이프 위에 적힌 AULT Korea 문자열, 보드에 인쇄된 검정색 로고가 눈에 들어오고…

미국 SMPS 제조 브랜드의 공장이 대한민국에 있었던 것이다.

공장 소재지는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26-6이고 본사는 미국 미네소타 소재 AULT Inc. 단, 모두 20년 전의 일. 현재 한국 공장과 미국 본사는 사라졌거나 어딘가에 흡수된 모양이며…

글로벌 기업 텍트로닉스가 그 중요한 전원 보드 제작을 아무렇게나 외주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