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결함이 있고(Defective)”, “고장이든 뭐든 난 모르니 알아서 판단하시오(AS-IS)”라고 적혀 있는 상태에서, “운반비 포함 200달러가 훌쩍 넘어가는데 누가 살까?” 그렇게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을 조건으로 전시되어 있기에 냉큼 가져와 기록해둔다. 왜냐하면,
국산 제품의 몰골이 참으로 딱해서, 너무 안쓰러워서, 잠시 후 소모적인 그 Web에서 사라질 것이니까.
2채널 40Mhz, 6인치 CRT, 최대 입력 Peak AC + DC 30V, 오차율 수직/수평 ±3%, X-Y 모드 지원, 310mm × 130 × 370, 6.5Kg, 1980년대 중반.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www.ebay.com/itm/265239300713)
트랜지스터와 FET, 간단한 논리 회로를 조합하는 구조.
(▲ 플라이백 트랜스포머, 12KV 고압 등. 이상 출처 : https://www.manualslib.com/download/1171085/Hitachi-V-211.html)
일본 히타치의 원형 모델은 V-209, V-212, V-222, V-225, V-302, V-352, V-422, V-423, V-525, V-522… V-1050 등 다 수. (여기서, 앞자리 × 10Mhz = 등급)
(▲ 히타치 V-222. 출처 : https://auctionet.com/en/1390542-oscilloscope-hitachi-v-222-20-mhz/images#image_2)
(▲ 히타치 V-422. 출처 : https://aucfree.com/items/s735724021)
정확하게는, 금성사 제작이 아니라 산하 금성정밀(계측기 사업부) 제작이다. 그리고 1999년, 담당 조직이 이영남 대표의 EZ Digital로 넘어갔고 이지 디지털은 어찌어찌하여 계측기 세상에서 사라졌고… 역사성을 내포한, 아주 전형적인 국산 빈티지 계측기로 NOS급이 있다면 확실한 득템이겠다.
그나저나 우리말 스티커가 붙은 기기가 왜 미국에 가 있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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