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고맙습니다” 아래는 2020년 12월 16일, Paul LEE 님께서 제공해주신 인켈/셔우드 CDP-190R CDP 실물 사진들. User Talks의 자료 글을 읽고 곧바로 답글도 적었는데… 무려 2년을 깜빡하고 있었다. 아휴~
780nm 3 Beam Laser 방식, 5~20Khz±0.5dB, S/N 90dB, THD 0.05%@1Khz, 채널 분리도 80dB, 440mm × 80 × 263, 3.5Kg, 1988년 이전.
디자인 틀은 후기형 CD-1163TR과 유사하다.
초록색 2층 쉴드 기판이… 마치 TDA-1541 DAC 중심의 필립스 보드처럼 보이지만, 실은 일본 미쓰비시의 CDP 칩세트가 사용되었다. 1 Beam Laser 비트 스트림 방식도 아님.
겉과 속이 다른 짬뽕 설계라면…. 대체로 이즈음부터 일본 솔루션이 득세하였다는 뜻일까?
(▲미쓰비시 M51565P 아날로그 앰프. ▼ CDP-190R의 전체 구성과 다름없을 것으로 추정되는 아래 블럭도를 보면, 디지털 필터용 DSP가 언급되었고… 실제로 현물 PCB 밑면에 어떤 칩이 붙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 십자선의 밑, PCB 밑면에 서보 제어 LSI 등 부품이 붙어 있을 것)
(▲ 소리 처리의 핵심인 TI/Burr Brown PCM55P DAC)
기기 밑면을 보면 CD 트랜스포트의 하우징 결합도가 높음. 그것은 보급형 이하 등급의 제품이라는 암시.
더 늦은 시점일 것이라 예상했는데… ‘DEC 29 1988’ 스탬프가 찍혀 있으니까 논리상 그 이전에 아래 서비스 매뉴얼이 배포 되었을 것이고 논리상 그 이전에 기기 개발이 끝난 것으로 보는 게 합당함.
(출처 : https://www.ebay.com/itm/113691965999)
그렇다면 인켈 CDP-302R이 소개된 1988년에, 필립스 솔루션을 쓴 고급형 CDP와 일제 솔루션을 쓴 보급형 CDP를 만든 것이 되고 그것을 재해석하면, ‘필립스 솔루션의 가치 > 미쓰비시 솔루션의 가치’가 된다. 필립스와 함께 CDP 규격을 만든 소니가 홀로 돈 벌기에 바빴을 테니까 후발 주자 미쓰비시 입장에서는 뭐…
* 관련 글 : 인켈 CDP-302R CD 플레이어 사진들, Made In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