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istic STA-2290 리시버, Made in Korea

글쓴이 : SOONDORI

“고맙습니다” 아래는 2022년 8월, 김형용 님께서 탐색의 단서를 제공해주신 미국 Tandy/Realistic 브랜드의 대형 고급 리시버.

[튜너부] AM/FM, FM 4련 상당, 16.11dBf@50dB Q.S. 30~15Khz, S/N 74dB@1Khz, THD 0.4%, 분리도 50dB@1Khz, [앰프부] 95W@8오움, S/N 75dB@AUX, THD 0.015%@1Khz, D.F. 60, [공통] 495mm × 143 × 409, 약 15Kg, 판매가격 약 600달러, 1980년대 극초반.

(이상 출처 : https://www.aussieaudiomart.com/details/649669464-realistic-sta-2290-stereo-receiver/images/2942765/)

왜 이럴까? 디자인에 있어서 그다지 끌리는 맛은 없음. 조금 식상함. 그러나 속내는 상당히 그럴듯하다.

(▲ 역시 야자수 모양 또는 물고기 뼈를 겹겹이 겹쳐놓은 듯한 모습의 방열판이 일반 방열판보다는 효율이 좋다는… 출처 : https://audiokarma.org/forums/index.php?threads/realistic-sta-2290-in-the-house-full-recap-ahead.1007461/)

국내 제작사는? 금성사에 한 표. 그렇다면, 수출품은 금성사 공장 → 미국 Realistic 창고 → 미국 양판점 Radio Shack의 창고 → 워낙에 땅이 넓은 나라인지라… 허허벌판 멀고 먼 애리조나 깡촌의, 저기 멀리~ 시골에 사셨던 분은 아래 31-3009와 같은 <카달로그 코드>로 원격 통신 주문.

“정성은 곧 현실! 쪼가리일망정 서비스 매뉴얼의 정리 품질이 좋은 기기는 실제로도 좋은 기기일 가능성이 높다”

누락 페이지가 많지만, 방대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잘 정리하려고 노력했다고 생각하였는데… 왜 그랬을까? 1982년 홍보물의 Digital Technology라는 단어가 모든 것을 시사한다. 그 시절의 첨단 리시버였던 것. 그러니까… Tandy가 나름 심혈을 기울여 기획했던 모델이었다?

(출처 : https://www.ebid.net/us/for-sale/1982-radio-shack-sta-2290-receiver-ad-w-isaac-asimov-159308696.htm)

1980년대 극초반의 첨단 기술이라면… 말이 나온 김에 서비스 매뉴얼에서 특기할 만한 것을 추려서 기록해둔다.

(▲ 프론트엔드 내  FM용 D1, D2… D4 버랙터 4개. 복동조 검파 코일과 고급형 LPF 사용 그리고… Hitachi HA-11225 IF IC + HA-12016 MPX IC + Hitachi HA-1197 AM IC)

(▲ 출력 소자는 Sanken 2SC2921 + 2SA1215)

(▲ PLL 동작 구조를 잘 표현했다고 생각했던 자료)

(▲▼ Varactor 통제 전압과 주파수의 상관관계 표. FM = Hitachi 1SV68-04A, AM = TOKO KV-1226. FM쪽 그래프 반응이 일반적이고 45도 각도의 완벽한 선형은 없음. 그래도 상관은 없다. 폐루프 제어에  의해서 적당한 목표값 충족 즉, 표시된 숫자값에 동조값이 일치하게 될 것이니까)

작금의 초강력 IT 시대에서 바라보면 낡고 뻔하고 별 것 없는 빈티지 오디오 기술이겠지만, 그 시절에는 그랬던 것이다. FM 메모리 버튼을 쿡쿡 누르는 게 얼마나 신기하고 편리했을까?

* 관련 글 : Tandy Realistic STA-460 리시버, Made In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