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작심하고 집 안 정리하다가 종이 박스 안에서 발견한 물건. 2011년에 디지털카메라에서 인출한 그러니까 그 이전에 찍었던 사진이 줄줄이 나온다.
타임캡슐 열고 잠시 과거로 돌아가기.
10년, 11년, 12년…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인데 아주 아~득~함. 이래서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던가? 강산은 대충 그대로인데 몸과 마음이 먼저 변하는 것은 아니고?
그렇고… 등에 까막귀신이 붙어있나 싶음. 직접 구매했을 것이고 나사 풀고 하드 디스크까지 붙였을 것인데 난생처음 보는 물건 같다.
최근의 외장형 하드 디스크에 비해서 뭔가… 한아름 많이 받은 느낌이 있는 것을 보면, 역시 빈티지는 체적감과 무게감이 중요함. “우리에게 곰보빵은, 질보다 양이지!” 그런 고삐리 시절의 마인드 정도인…
(▲ 웨스턴 디지털 하드 디스크에 2009년 12월 스티커가 붙어 있으니… 이 새로텍 하드박스 제품은 언제 구매했다는 것인지?)
(▲ 메인 칩이 월까? 그렇게 노려보는 버릇이 생겼다. 2007년경에 소개된 대만 Sunplus Innovation Technology社의 SPIF-225A, USB 2.0 to Serial ATA Host Bridge IC)
현시점의 위즈플랫으로 사업 주체가 바뀐, 舊 새로텍(1993년~2016년)은 근 25년간 외장형 저장장치에 집중하여 한 우물 파기 활동을 하고 있었다. 새로텍이 사라지고 그자리에 등장한 사이트는 www.wizplat.com.
그런데 놀랍게도 위 타임캡슐 장치와 같은 형태의 제품이 아직도 전시되어 있다.
보이는 그대로라면 금형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인데… 그리하면 10년을 넘어 13년, 14년, 15년? 예의 타임 캡슐은 장기 롱런하는 오지지널 국산 제품인가? 어쨌든 Nice~!
빈티지 마인드가 충만한 자에게는 오래가는 대한민국 회사와 그런 국산 제품이 많을수록 좋은 일.
안녕하세요,Soondori님.
저도 이것 비슷한것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10여년전 회사분이 이것 가지고 있어 하나 구매했지요,
남아도는 3.5인치 하드디스크를 외장하드로 쓰기에 적당해서 파일을 저장했는데,
현재는 그보다 작은 USB단자 하나로 ㅊㆍ리되는 외장하드가 있다보니 구석에 처박혀 있습니다.
그 당시만해도 멋진 아이템인데 세월에 장수가 없는듯 합니다 ㅎㅎ
안녕하세요?
그 5.25인치 하드 디스크 안에 아이들 어릴 때 찍은 사진이 잔뜩 담겨 있었습니다. 감정에 좋고… 시간이 이렇게 빠르게 가는구나 하는, 조금 허탈한 느낌도 있었고… 인생살이에 남는 것은 사진밖에 없다 싶네요?
^^
ㅎㅎ
맞습니다.
필카일때는 인화에서 사진첩에 넣고 지인집 방문하면 사진첩을 먼저 보곤했는데 현재는 열심히 촬영은 하지만 파일안에 갇혀서 한번 보려면 시간이 꽤 걸리곤 합니다.
실수로 삭제가 되면 대략남감인데 ,
남는 외장하드에 저장해서 남기는것도 좋긴한데 이것도 고장이 나면 많은 추억이 사라지니 인화를 해서 남기는것도 좋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