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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유령 방송국

글쓴이 : SOONDORI

BBC의 어떤 글에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 습지에 버려진 건물과 돌벽 그리고 라디오 송신탑들이 있습니다. 그 음산한 장소는 냉전 시대의 미스터리입니다. MDZhB(러시아어 МДЖБ)로 통칭되는 그곳을 누가 운영하는지는 모릅니다만(*), 1982년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부저(Buzzer) 소리를 방송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두 번은 남자 또는 여자가 러시아어로 몇 개 단어를 불러줍니다. 전 세계의 누구나 단파 4625Khz로 그 유령 방송을 들을 수 있습니다. (기타 생략)”

* 러시아 공군이 운영하고 1976년부터 시작했다는 언급이 있음.

전혀 깔끔하지 않은 영문 글의 핵심은,

미국 등 적대 국가의 핵무기 공격으로 소련 본토가 전멸하면 더 이상 방송을 하지 못할 것이고 그러면 지구 어딘가에 남아 있을 소련 핵잠수함 등에서 미국과 기타 적국을 향해 핵무기를 발사하는… 그러니까 ‘나 죽을 때 너도 죽어!’를 상정하고 실시간 Alive Signal을 송출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아주 먼 곳에 있는 자국 잔류 군대에 행동 개시 신호를 주어야 하니까 최대한 멀리 나가는 단파를 사용하는 것이고.

장비 고장으로 Alive Signal이 송출되지 않으면 지구 전멸인가? 아무튼… 냉전 시대의 절멸에 대한 두려움은 그토록 심각했던 모양이다.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s://www.bbc.com/future/article/20170801-the-ghostly-radio-station-that-no-one-claims-to-run)

 

2 thoughts on “러시아의 유령 방송국

  1. 안녕하세요, Soondori님.

    현재나 냉전시대나 불길한 나날을 보낸건 같은것 같습니다.
    신호를 보니 혹시 외계세계로 보내는 신호가 아닐까 생각도 듭니다 ㅎ
    부인하고 있지만 , 비밀리에 계속 우주로 날아가는 비행선이나, 영상으로 포착되는 ufo를 보면서
    아무리 기상측정용 기구라고 해도 믿지 않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어제 지구인구가 80억이 넘었다고 합니다.
    인구절벽이라고 떠들어 대는 언론을 비웃는듯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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