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미국 블랙앤데커(*)社가 1961년에 처음 소개한 C-600 Cord-Less 드릴은 곧바로 미국 가정집 DIY 문화의 기폭제가 되었다. 그 시절의 첨단 부품인 니켈-카드뮴 배터리를 사용하였으되 팩의 분리는 불가능.
* 1910년 Duncan Black과 Alonzo Decker가 공동 설립한 회사. 1960년 드월트(DeWalt) 합병.
(▲ 좌상단 전용 충전기 포함. 출처 : https://www.facebook.com/Vintageaxeandtool/posts/this-one-is-a-bit-more-electric-than-we-usually-go-for-but-i-couldnt-pass-up-thi/3056188964401217/)
요즘과 같은 착탈식은 1978년에 소개된 일본 마키타(Makita, 1915년 설립)社의 6010D가 최초라고 한다.
(출처 : https://www.ebay.com/itm/174712055532)
흔히 드릴로 통칭하고 있지만, C-600 및 6010D와 같은 단순한 전기 드릴과 토크 제한기가 달려서 나사를 박을 때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전후 진동하는 햄머 기능까지 포함하는 모던한 전동 드릴은 속성이 크게 다르다. 아무튼…
이제는, 충전식 파워-툴, 충전식 전동 공구가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음.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s://www.blackanddecker.ca/about-us/milestones)
* 관련 글 : 핸드 드릴과 테스터, Memory
○ 블랙앤데커가 1917년에 처음으로 소개한, 작업자가 드릴을 손에 쥔 채로 On/Off 단속할 수 있는 드릴.
(출처 : https://www.blackanddecker.ca/about-us/milestones)
“그렇게 당연한 것을?” 그전에는 회전 중인 드릴을 바닥에 놓고 몇 미터 떨어진 배전반까지 가서 스위치를 Off. 그렇게 사소한 것조차 빠르게, 쉽게 만들어지는 게 아닌 세상이다.
○ 그동안 블랙앤데커, 드월트, 보쉬 등 크거나 작거나 싸거나 비싼 외산 전동 드릴 세트 7종을 가지고 재미를 본 적이 없다. 너무 안 써서 그런 것인지? 꼭 필요할 때 꺼내보면, 배터리이든 충전장치이든 반드시 고장이 나있더라는… 그게 ‘전동 드릴의 저주’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다음번에는 계양전기(1977년 설립)가 만든 국산 제품으로.
○ (내용 추가) 오래 전에 블랙앤데커가 독일제 전동 모듈을 참조했다고 한다. 그러면… 역시 신뢰의 독일제? 아무튼, ‘전동 드릴의 저주’가 만들어지는 배터리와 충전기의 제작 품질은 꼼꼼이 살펴볼 일이다.
(▲ 독일 메타보(Metabowerke GmbH, 1923년 설립) 제품 광고에서)
한편으로 어떤 곳에 놓인 정체 불명의 중국제 드릴을 몇 종 조작해보았더니, 1) 축이 살짝 흔들리거나, 2) 그립감이 별로이거나, 3) 시끄럽거나, 4) 무겁거나, 5) 심지어… 트리거 스위치의 접촉 불량이 있었으며,
“지금 당장 전화하시면 ***을 무료로 드립니다”는 식의 가입 광고에서, 정확하게는 그렇게 입수된 개인 정보로 큰 뒷돈을 버는 시장에서 뿌려지는 것들은… 진짜로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