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이어지는 글.
* 관련 글 : Rotel T-11 FM/DAB+ 디지털 튜너
전편 글에서 로텔과 수입상, 유통상이 소홀했다 싶은 몇 가지를 언급했지만… 요즘은 워낙 얼렁뚱땅이 많으니까, 내부를 찍어 올리는 경우가 흔치 않으니까 Rotel이 나름 솔직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는 점을 좋게 생각해야 한다. 오디오 극상기의 글로벌 OEM/ODM 전문 제작사로서의 ‘기본 짬밥’이 있어서 그러려니 함.
DAC/WiFi 내장, 실용 감도 22.2dbf, 50dB Q.S. 27.2dBf, S/N 65dB@Stereo/70dBf, 10~15Khz±3dB, THD 0.3%@Stereo, 분리도 30dB@1Khz, 430mm × 93 × 334, 5.1Kg, 약 700불, 2018년.
(▲ 트랜스포머, 365일 통전 되는 Stand-By 전원부, 메인 보드의 전원부 영역, 컨트롤러 부를 뺀 영역이 FM/DAB+ 처리를 담당하는 회로 + WiFi 응용 회로)
내장 와이파이 모듈을 이용하는 DTS Play-Fi(*)가 강조되고 추정하건대 같은 것으로 보이는 프론트엔드를 사용해서 그런지? FM에 관한 한 딱히 T-11보다 더 좋은 성능을 가진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국산 표준형 튜너인 인켈 TD-2010에 견줄 바는 아닐 것이며…
* 2012년에 소개된 규격을 충족하는 원격 기기에 FM 브로드캐스팅. 예를 들어 네트워크에 접속된 블루투스 스피커에서 FM 방송이 나온다.
로텔이 살아남기 위해 <통합형 RF 소스 장치>를 상정했을 것이고 기술 트렌드가 그렇고 그래서 어찌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지만, Rotel 제품군 안에서조차 전통적인 FM이 홀대받는 상황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칫 구색 갖추기가 되어버리는, 아직은 FM이 필수이되 더 이상은 강조점이 아닌 게 되어버린 세상이라…
이런 게 빈티지 강박? 뭐…
이상은, 좋아하는 브랜드의 모던한 튜너 두 종을 가볍게 살펴보다가 명절날 아들 내외와 손자, 손녀가 찾아오지 않아서 섭섭한 촌로(村老)의 마음이 되어버렸다는 이야기. 그냥 지나칠 것을 괜한 호기심에 기웃거렸나 싶다.
* 관련 글 : Rotel RT-1570 FM/DAB+/Network 디지털 튜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