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ODRI
전 세계 난민들에게 빛을 공급하는 글로벌 프로젝트, ‘작은 태양’.
“오늘날 지구상에 8500만 명이 넘는 난민이 있습니다. 역사 상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수이며 1분마다 20명이 집에서 쫓겨납니다. 그것이 폭력적인 분쟁 때문이든 기후 위기 때문이든, 난민들은 빛과 에너지가 없는 임시 캠프에서 살고 있습니다. Little Sun은 UNHCR , IOM , Oxfam , Save the Children과 같은 주요 구호 단체와 협력하여 난민과 강제 이주민에게 태양광 램프와 휴대폰 충전기를 보급합니다…”
리틀-썬(Little Sun)은, 2012년에 전자 회로 설계를 담당한 독일 엔지니어 프레드릭 오테센(Frederik Ottesen)과 디자인을 담당한 덴마크 예술가 올라퍼 에릭슨(Olafur Eliasson)이 의기투합해서 만든 공익적 사업 조직. 공식 사이트는 littlesun.org.
Shop 메뉴를 따라가면 어딘가에는… 제품이 제품인지라 대체로 팔레트 단위 이상 주문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대량 구매 후 특정 지역에 지정 기부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이해하였고 작은 수익금은 사업 운영을 위해 쓰인다는 멘트도 적혀 있음. 가격은 한 개에 28.9유로(≒3만 9천 원).
“All proceeds from our product sales help to support our programs”
내부 구조 및 설계 사양은 다음과 같고… LED 제조사를 Samsung으로 표기하였다. 삼성전자는 급격히 성장하는 전 세계 LED 조명 시장에서 세계 3위 업체로 맹활약 중.
AA 크기 3.2V 500mA LiFePO4는 리튬-인산철 배터리. 어쨌든 리튬 기반 배터리로서 양극재에 흔한 철을 사용함으로써 단가와 폭발의 위험성을 낮췄다. 추정하건대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중국제일 것.
태양광이든 풍력이든 파력이든 뭐든, 깨끗한 물 확보의 확보와 기초 문명생활을 위해 약간의 전기만 있으면 된다. 그 점은 확실함.
* 관련 글 : 영화 속 오디오,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
정저지와형 돈벌이 사업으로서의 속성이 강해서 답답한 점이 많은 우리나라 공적개발원조(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사업 체제하에서는 쉽사리 만들어질 수 없는, 창의적인 사업화/빈국 지원 모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 관련 글 : 유니세프의 라디오
“Power to RE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