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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llensak 3M 2851 카세트 레코더

글쓴이 : SOONDORI

독일어 ‘볼렌작(Wollensak, 원형 테이블)’에 3M이 붙으면… ‘3미터 안에서 이루어지는 원탁 대화’가 되나? 그렇게 오해하기 쉬운 이름의 미제 빈티지급 포터블 카세트 레코더가 있다. 큼직한 버튼과 컬러, 그리고 든든한 플라스틱 가방까지, 모든 게 매력적임.

(이상 출처 : https://www.ebay.com/itm/123711237028)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www.amazon.com.mx/Modelo-wollensak-2820-Heavy-Grabador-cassette/dp/B072FFDRQN)

같은 기능과 규격으로 더 오래된 모델이 있는데, 카세트가 아닌 Reel 타입. 아래 Wollensak 1515.

(▲ 실물의 CG 렌더링 이미지. “정말 대단하십니다!” 출처 및 추가 정보 열람 : https://www.artstation.com/artwork/XBZA4y)

(▲ 스테레오 녹음, 40~15Khz의 강조 등. 출처 : https://www.smecc.org/wollensak_tape_recorders.htm)

둘 다 우격다짐 포터블. 왜 사람들이 그토록 매체의 크기와 체적을 줄이려고 노력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는 생각이고,

두 기기를 만든 미국 브랜드 ‘볼렌작 광학’은… Andrew와 John C. Wollensak(*)이 1890년에 설립한 카메라 셔터 전문 제작사였고 1954년 Revere Corp. 의 인수를 거쳐 1960년에 3M에 매각되었다가 1972년부로 사업을 중단하였다고 한다. Wollensak이 3M에 앞선 것은 매각 시점의 브랜드 가치가 더 컸다는 것으로 이해함. 한편으로 Minesota Mine & Mineral의 약어인 3M이 워낙 잡식성인 탓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 조건에서 두 모델의 제작 시점은, 1) Wollensak 뒤에 3M이 붙으면 1960년 이후, 2) 없으면 1960년 이전이 되니까 Wollensak 1515는 1950년대 후반~1960년대 초반, Wollensak 3M 2851은 1960년대 후반~1970년대 초반? 이것은 카세트 테이프가 보편화된 시점으로 가늠하면 된다. Pass.

*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에, 독일인들은 이름이 없었다고 함. 어느 날, 누군가 작명을 해주기로 했는데… 눈에 보이는 대로 불러주기? 너는 늑대, 너는 나무, 너는 개울, 너는 감자… 마침 원탁이 눈에 들어왔던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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