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고맙습니다” 아래는 2022년 12월 10일 김형용 님께서 탐색의 단서를 제공해주신 초기 삼성전자의 수출형 테이프 리시버 시리즈. 텃밭에 살짝 보이는 고구마를 보고 힘껏 줄기를 당겼더니 세 덩어리가 같이 나오는 1타 3피의 즐거움이란… 하하~
■ ST-3295 카세트 리시버
[튜너부] 실용 감도 4uV@30dB Mono, PLL/AFC, THD 0.8%@Stereo, 0.5%@Mono, S/N 60dB, 분리도 35dB, [앰프부] Phono(MM/세라믹), (최대 출력 간주) 15W, 20~20Khz, THD 0.5%, S/N 70dB@AUX, [데크부] W&F 0.1%(?), [공통] N/A, 1970년대 중반 추정.
(▲ 청색 조광으로 DIY한 경우. 본래는 백라이트가 노란색)
그다음은… 인터넷 거지 마인드에 완전히 몰입하여 구깃구깃 쪼가리 자료를 찾았고 다리미로 힘들게 다린 후 힘들게 펼쳐서 보기. 안타깝게도 모든 게 희미하다.
(내용 추가) 아래 참고 글에 담긴 Sonorama ST-3250A와 사실상 같은 모델이라고 본다. 말하자면 99.9%?
* 관련 글 : 삼성전자 소노라마 ST-3250A 카세트 리시버 사진들
■ SK-3290 8 트랙 리시버
8 트랙 메커니즘을 쓰는 것을 제외하면 기본 설계가 ST-3295와 같다. 인터넷에는 제시할 만한 실물 사진은 없음. 노출 빈도는 곧 구매 빈도와 같으므로 거의 팔리지 않았던 것으로 해두되 소개 시점이 8 트랙이 사라지던 시점이었기 때문이라고 보는 게 좋을 듯.
기본 스펙 = ST-3295, 데크부 W&F 0.15%(?).
(출처 : https://www.ebay.com/itm/402369970707)
■ PS-435 스피커
제목에 걸맞지 않지만, 이런 자료는 접하기 어렵기 때문에 기록해두기를… 삼성전자가 팸플릿에 볼드체로 ‘HiFi’를 적은 취지 그대로, 대체로 잘 만든 스피커로 보인다.
2 웨이, 10″ 우퍼 + 1인치 돔 트위터, 베이스 리플렉스, 8 오움, 60~20Khz, 정격 입력 20W 정격, 최대 입력 35W, 크로스-오버 3Khz, 기타는 희미해서 Pass.
* 관련 글 : 삼성전자 소노라마 PS-450 스피커 사진들
■ 턴테이블은? 장식장은?
팸플릿에는 보이지만… 스펙 제시가 안 된 것을 보면 삼성전자가 자사 물품을 확보하지 못한 모양이다. 즉, 타 사 제품을 건네주었을 듯.
그렇고…
1970년대의 삼성전자가 하이파이 키워드를 내세우며 방금 나온 자사 시스템을 사라고 했을 때, 과연 미국, 유럽의 소비자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태동기나 다름없을 시점에 소개된 국산 고급 시스템에 대해서… 이렇듯 열람할 만한 자료가 없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뭐라니? 정체 모를 나라의, 어떤 정체 모를 회사가 만든 것을 사라고?”
40여 년쯤 지난 2022년에 삼송, 샴송, Samsung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니 참… 이런 게 상전벽해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