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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몰락의 단편, XEL-1 OLED TV

글쓴이 : SOONDORI

‘꿈의 초박형 모니터’라는 수식어까지 붙여가며 너무 좋게 평을 적은 일본 분도 계시지만… 제아무리 2007년의 첨단 기술이라고 해도 11인치는 너무 작고 해상도도 형편없으며 무엇보다 2천5백 불 가격표를 보면, 도대체 사라는 것인지 말라는 것인지?

그저 CES에서 전 세계 최초로 뭘 만들었다는 타이틀만 남기더니…

(출처 : https://www.liveauctioneers.com/item/88560571_sony-xel-1-oled-television-2008)

2010년, CNET 이안 모리스 씨가 딱 맞는 말씀을 하셨다.

“…2007년 소니가 최초의 상용 OLED TV 인 11인치 Bravia XEL-1을 발표했을 때 모두 긍정적으로 바라보았습니다만, XEL-1이 영국에 등장하는 데는 2년이 더 걸렸고, 등장했을 때 가격은 미국 제품의 두 배로, 무려 3,500파운드나 되었습니다. 이 제품의 정확한 판매 수치는 알 수 없지만… 이제 Sony는 기모노로 TV를 조용히 질식시키기로 결정한 것 같습니다…”

제대로 했다면 오늘의 소니와는 달랐을 것이다.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대체로 트리니트론, 브라비아 등 모니터 업계를 선도하던 시절의 자만심과 2000년대 즈음부터 시작된 온갖 오만함이 엔터테인먼트에서 돈을 버는 정도의, 다 찌그러진 소니를 만들었다고 본다.

제품을 잘 만들던 기업이었는데 어찌하여? 리더 부재에, 일본 사회의 여러가지 고질병이 투영된 탓. 어느 시점 이후로는 창의성이나 진지함이 없음. 그리고 그런 SONY의 행태는 일본이라는 나라의 현재 속성을 그대로 대변한다.

자, 후쿠시마 폐냉가수가 환태평양을 완전히 순환하고 점령하는 1700여일 후, 세계는 일본을 어떻게 바라보게 될 것인지?

우한 폐렴으로 손가락질을 받고 이제는 급기야 최근에 8억 명이 넘는다는 감염자를 나 몰라라 해방시켜버리고 글로벌 2차 민폐를 끼치려는 중국 정부의 행태처럼…

어느 나라이든 국민은 선하다. 언제나 정부와 대형 조직이 문제.


이하, “SONY가 삽질을 하고 있었습니다”에 걸맞은 글 몇 개를 다시 불러오기.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s://www.pcworld.idg.com.au/slideshow/196908/pictures-sony-first-oled-television/)

* 관련 글 : 철 지난 이야기, SONY의 사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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