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2m 63cm. JBL D44000 시리즈의 가로 폭만 놓고 보면… 제왕? ‘완벽함(Paragon)’을 갖다 붙인 것을 보면 JBL도 그리 생각한 모양이다.
3 웨이, 15인치 우퍼 + Ring Radiator + Horn Unit, 정격 입력 60W, 8오움, 96dB, X-Over 500hz/7Khz, 주파수 특성 N/A, 2630mm × 900 × 610, 266Kg, 1957년.
(출처 : https://www.audiosciencereview.com/forum/index.php?threads/rare-jbl-d44000-paragon-speaker-console.39054/)
아래 그림에서,
(출처 : https://www.pinterest.co.kr/pin/327918416589499951/)
1) 초고역 : ‘JBL 075 Overtone Producer’라는 주석이 달린 링-라디에이터(Ring Radiator) 유닛을 배치.
2) 중역 : 흔히 보는 혼(Horn) 트위터를 배치.
3) 저역/초저역 : 역위상, 역위상의 역위상이 반복되는 긴 덕트로 우퍼 소리의 전파에 고의적인 시간 지연을 주면, 인간 귀의 착각으로 저음이 풍부해진다. Miro형 스피커 시스템, 백 로디드 혼(Back Loaded Horn) 스피커의 속성과 다를 게 없음.
4) 각 대역 음파는 중앙부 ‘만곡형 적산(積算) 패널(Curved… Integrator Panel)’에서 적당히 혼합되고 각도를 꺾어 청자의 귀에 도달.
5) 입체감 : 중앙부 격판에 의한 공간 분리 = L/R 분리.
(▲ 내용 추가, 현장 조립 장면. 앞 뒤 각 3개 조임쇠로 좌/우 두 덩어리를 결합하고 마지막에 만곡 반사판을 붙여준다)
1950년대 JBL의 특별한 발상이 담긴 ‘JBL 075 링 라디에이터 ‘는 아래와 같고 스캔스픽 등 모던한 유닛 제작사도 그 아이디어를 따라갔다.
* 관련 글 : Ring Radiator, 꽤 오래된 아이디어
한 세트 제작에 100명 넘는 인력이 붙고, 한 주에 5대를 만드는 정도로 많은 품이 들었다고 하고 1983년까지의 생산량은 다 해서 천 세트 정도? 더 많으면 복제품.
다분히 가구 편향적인 파라곤의 디자인은 오디오와 가구가 완벽히 분리되기 이전 시점 그러니까 두루뭉술 ‘가구 오디오’가 너무 당연했던 시절의 인식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생각한다. (표제부 사진은 미국 재즈 연주가 Benny Goodman과 파라곤 시스템. 출처 및 추가 정보 열람 : https://www.audioheritage.org/html/profiles/jbl/paragon.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