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브라운관, CRT의 원리 그대로.
단, CRT 10개에 상당하는 10개 전자총이 하나로 합쳐진 형태. 적당 각도로 배치된 10개 극소형 전자총의 방출 전자가 투과형 숫자판을 통과하면, 투광판 모양 그대로 형광면이 발광한다.
(출처 : https://groups.google.com/g/neonixie-l/c/oRegySu-cvo?pli=1)
그리하면 아주 부드럽고 환상적인 숫자가 표현됨.
(출처 : www.flickr.com/photos/spacelama/2351317227)
당연히 알파벳, 단위 기호 등 다양한 캐릭터도 표현 가능.
제작사는 미국 IEE(Industrial Electronics Engineers Inc.)社. 텔레풍켄이 아이디어를 무단 도용했다가 혼줄이 났다는 ~카더라 이야기가 있고. 하기는… 계측용, 산업용으로 그만한 솔루션이 있었을까?
그렇게 좋은데 계측기 시장에서 닉시 튜브 제품만큼 안 보이는 이유는?
NIXIE 튜브는 Haydu Broghers Laboratories가 1955년에 발명한 것, NIMO 튜브의 소개 시점은 그로부터 10년쯤 후. 수명이나 단가 문제 등을 무시한다고 해도 시장은 이미 닉시 튜브의 것이었을 것이고 그 세상에서는, 아름답다는 게 어필 포인트가 아니다. 1962년, 미래의 잠재적 경쟁 상대인 LED가 개발되었고… 더하여, B2B 세상의 굳어버린 거래 관계를 깨기도 힘들었을 듯.
결론은, 버킹검이 아니라 타이밍?
(▲ Nixie 튜브를 쓰는 1960년대의 계측기. 출처 및 기타 정보 열람 : Hewlett Packard 아카이브, http://hparchive.com/)
개인 의견.
1) 미학적 관점에서, 후면 조광 디지털 LCD 지시계는 스스로 발광하고 형광면을 쓰는 아날로그 VFD 지시계를 능가하기 어렵다고 생각함. 2) 구형 LED FND가 LCD보다 시인성이 좋고 미려하다고 생각함. 자극적인 청색 LED 질색, 3) 영롱함의 관점에서는, 반딧불같은 형광 디스플레이가 최고. Amber/Green CRT, Green Magic Eye… 모두 자연스럽다.
[ 관련 글 ]
NIXIE 튜브
Magic Eye Tube, 여전한 아름다움
(▲ “IT 분야의 혁신적인 솔루션을 소개합니다”라고 하면서 문자 당 비용을 낮추기 위한 미래의 6자리, 12자리 개발을 언급한다. 전용 드라이빙 패키지까지 소개하고… 그러나 이미 LED 소자가 등장함. 출처 : http://www.tube-tester.com/sites/nixie/dat_arch/IEE_Nimo_808.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