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이어지는 작업.
* 관련 글 : 삼성전자 소노라마 S36T 오버홀 (4), 프론트엔드
■ 프론트엔드 IFT 커패시터값 수정
프론트엔드 IFT 커패시터를 30pF(+10pF)로 교체하고 만지작거리다가… 51pF로 낙찰. 이러한 Try & Error는, 1) 페라이트 코어를 들어낸 상태에서 L 값을 획득하거나, 2) 페라이트 코어 Top 그리고 Down인 조건에서 L 값을 측정하지 못했던 탓이다.
1) LC 주파수 공식의 산출 값 F = fx(30pF, 4.4uH 가정) = 13.852Mhz → 20pF일 때보다 10.7Mhz에 더 근접하는 값. 코어의 높낮이를 모르는 상태에서 최적값으로 볼 수는 없음 → 테스트 필요.
2) F = fx(51pF, 4.4uH 가정) = 10.624Mhz → 1)항보다 더 10.7Mhz에 근접하는 값. 위와 같은 논리로 최적값 여부는 판단 불가 → 테스트 필요.
어쨌든… 오실로스코프 FFT 파형은 다음과 같음. 한결 좋아진 모습.
■ IF 증폭 라인의 CAN 코일 조정
현재 작업을 비유적으로 표현하자면, 프론트엔드라는 건물 출입구를 지나고 복도 쪽으로 걸어가고 있는 상태. 중문에 해당하는 LA1222 IF IC의 전과 후의 신호 흐름은 매우 중요하다.
■ 검파코일 튜블라 커패시터 대체
T201, T202 CAN 코일의 앞쪽 세라믹 필터 입력 핀을 기준으로, 오실로스코프 FFT 모드 파형을 관찰하면서 코어를 돌림.
0.1%대@60dBu/1Khz를 기대하는 마당에 THD가 0.4%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다. 그러면서 왜율계 바늘이 미세하게 오락가락? 검파코일 튜블러 커패시터도 상태가 안 좋은 것인가? 일단, 분리하였다.
“Tublar Capacitor는 봄날 강아지에게 들러붙은 진드기 같은 존재”
용량을 결정하는 카본 페인트가 서서히 습기에 무너지고 슬그머니 용량이 바뀌어 오락가락하는, 항상 접촉 불량에 시달리는 ALPS 박막 스위치와 같은 잔머리 해법이라… 어차피 보이는 즉시 다 파괴하고 외부 덧대기 커패시터로 바꾸겠다고 진작 몇 번을 다짐했었다.
불량한 또는 불량해지려는 관형 커패시터에 덧대기 커패시터를 붙여봐야 잠시 동안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것일 뿐, 조만간 또… 역시 최선의 해결책은, 파괴하고 MLCC 타입이나 온도 보상형으로 대체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관련 글 : 온도보상형 세라믹 커패시터
아무튼 그리하여 MLCC 68pF를 덧대기하고 SSG 60dBu/1Khz 조건에서, 이렇게 저렇게 눈에 띄는 CAN 코어를 돌린 후의 THD는 다음과 같다.
THD 0.0125%라는 꽤 좋은 값이 나왔지만, 이슈가 있다.
1) 왜 정작… 가장 중요한 검파 코일은 시원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일까?
2) 스테레오 램프가 점등이 안 된 것을 보면 현재 Mono 상태. 스테레오 모드로 동작하면 값은 더 커질 것이다. 과연 얼마나?
(시간 흐른 후)
■ IF 회로의 구성
고맙게도 박*수 님께서 S36T 회로를 건네주셨고… 프론트엔드~검파코일 중심으로 전체적인 신호 흐름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일단 복잡한 것을 다 무시하면, 1) IF 입력 → IC 입력, 2) #8 위상 출력 → 18uH, 90도 위상 변이코일 → #9 입력, 3) #9와 #10에 물린 복동조 코일에 의해 IC 내부에서 검파 처리, 4) #6 검파 후 신호 출력으로 요약된다. 흔한 디지털 튜너의 구조 그대로?
그렇다고 하고… LA1231N IC 주변에 가변저항(VR; Variable Resistor)이 잔뜩인데 무슨 용도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면…
1) VR229 : Mute Adj., 2) VR235 : Signal Meter Adj., 3) VR250 : 연결은 아래 그림의 120 to 245 그리고 마이크로 컨트롤러의 Output형 #28핀으로(=마이크로 컨트롤러가 통제하는 국면용), 4) VR245 : 연결은 <검파 후 신호> 라인에 연결된 121 to 209 그리고 NEC uPC324 OP.AMP의 #3 입력으로(=마이크로 컨트롤러가 감지하는 국면용).
피드백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뜻인데… 일단은 그렇다. 후~ 회로도를 힘껏 노려보았더니 눈이 너무 피곤하여 휴식 모드로 감.
(시간 흐른 후)
VR245, VR250이 마이크로 컨트롤러 회로 영역과 상호 작용하는 이유는?
마이크로컨트롤러의 Feedback Control 변수를 설정하기 위함이다. <CV Out> 즉, PLL에 의한 버랙터 전압 통제와 별도로, 최적 검파가 이루어지도록 IF IC 및 검파코일의 상호작용을 조정한다는 뜻.
한편으로 아래 블록도에서 <57Khz 검출 신호>, <S-Curve>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오는데…
1) Sanyo LA2220의 데이터 시트에는 “…The LA2220 is a traffic decorder (SK) IC designed for ARI(Autofahrer Rundfunk Informationen, 운전자 정보 방송) new in effect in Europe…”라고 적혀 있다. 57Khz로 ‘운전자 정보’가 송출 중임을 알려주면 운전자가 따로 해당 방송국을 찾아서 듣는 시나리오. FM RDS는 문자가 나오는데… 불편하다. 1974년엣 2003년까지 독일에서 사용 → 현재는 무의미한 정의이므로 Pass.
* 관련 글 : RDS 튜너 그리고 아남전자 AT-77
2) 마이크로컨트롤러 #28핀으로 LA1231N에 종속된 적산 회로가 작동하고 검파 코일의 동작 환경이 달라지고 그럼으로써 검파 품질도 달라지고… VR245 라인으로부터 <S-Curve)로 암시되는 현재 상태 정보가 마이크로컨트롤러에게 전달되는 구조를 상상해 보았다. 그리고 모든 것은 LC7200의 직접 통제를 받는 PLL 동작에 영향을 주고.
B1~B10핀에 10K오움저항을 연결하여 R-2R ADC으로 쓰겠다고 하지 않나… 참 희한한 IC 설계가 아닌지? 일단은, 어떻게든 잘해보려고 한 것으로 이해하고 넘어간다. 실물의 동작 내용은 추후 확인.
(시간 흐른 후)
그나저나 왜 IC에 근접 배치된 복동조 검파 코일을 열심히 돌려도 튜너 반응이 무덤덤할까?
다시 생각해보니… 바보처럼! 완전한 착각이었다.
무심결에 소리를 취급한다고 생각했던 T201/T204은 제어용이고, IC로부터 멀리 떨어진 T301/T302가 음성 신호를 처리하는 용도. 즉, (고급 튜너들이 취하는 구조 그대로) 1) 센싱을 위한 용도로 직교검파를, 2) 음질 우선의 용도로 비율검파를 채택한 것이다.
역시 삼성전자 S36T는 보이는 모습 그대로 설계 수준이 높은 튜너.
* 관련 글 : Luxman T-110U 아날로그 튜너 (10), 비율검파 CAN 코일
그러므로, 왜율계를 보면서 T201/T204를 돌리는 것은 완전히 의미없음. 문제라고 생각한 게 실은 문제가 아니었던 것. 그리고 THD 0.0125%@Mono가 맞는 값이고…
회로도가 없었다면 갈팡질팡 크게 고생했을 것. 역시 사전 정보가 있고 없고는 너무 다르다.
(시간 흐른 후)
훗날 누군가의 참고를 위해서 검파부 구성을 시각화면 다음과 같다. 알고 나면 아무 것도 아닌데…
다음 단계의 작업 편의를 위해 TP의 용도를 정리해보면,
1) TP1 = Mute Level, 2) TP2 = IC 직교검파 출력, 3) TP3 = 안 보임?, 4) TP4 = 어떤 통제 변수, 5) TP5~TP7 = DC Balance, 6) TP6 = 비율검파 출력, 8) TP8은 어디에? TP9는 메인 보드 내 다른 포인트에 연결, 대략 그런 정도.
이제야 대체적인 구성이 파악된 것. MPX부까지 가보는 것은 다음 글에서 계속.
* 관련 글 : 삼성전자 소노라마 S36T 오버홀 (6), 검파부 미세 조정 및 MPX 회로의 기본 동작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