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이번 작업의 목표는 음성신호를 다루는 비율검파와 튜너 통제용 직교검파의 동작을 최적화하고 그다음 위치에 있는 MPX 영역으로 넘어가 보는 것이다.
* 관련 글 : 삼성전자 소노라마 S36T 오버홀 (5) IF 회로 수정 및 검파 방식 분석
■ IF 미세 조정
직전까지의 상태는, 1) 프론트엔드 IFT 출력 정상, 2) IF 증폭단 동작 정상, 3) 비율검파 동작 정상, 4) CAN 코일 커패시터 교환 후의 직교검파 동작은… 불확실함으로 요약된다.
4항 직교검파가 제대로 처리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IC #4~7핀의 DC Balance를 확인해 보았다.
페라이트 코어가 아래쪽으로, 최대한 이동했을 때 0.15V → 상당히 불충분한 값이다. 이것이 Tune LED의 오작동을 초래한 원인 → 페라이트 코어를 아래쪽으로 돌리면 uH가 작아지고 위쪽으로 돌리면 커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 어? 68pF인 줄 알고 있었는데 30pF로 바꾼 상태. 엉뚱한 조건에서 작업하고 있었다니… 냉큼 82pF로 교체.
OK~!
스테레오 LED가 점등되고 Tune LED 반응도 정상이 되었다. 참고로 TP5 옆 VR249는 LED 점등 밝기를 조절하는 변수, 맨 오른쪽 VR235는 시그널 LED의 점등 칸수를 조정하는 용도. (서비스 매뉴얼이 없다면) 60dB에서 3칸 정도가 적정함.
(시간 흐른 후)
이제, 음성신호 처리 회로와 통제신호 처리 회로가 정상 작동 중이라고 보고… 1) SSG 신호 주파수에 맞게 다이얼 위치를 정확히 가늠하고, 2) FND 지시값을 확인하고, 3) DC Balance 최저 조건에서, 4) 비율검파 CAN 코일을 조정하여 왜율이 최소인 지점을 찾으면, 프론트엔드~IF까지의 기본 조정작업이 완료되는 것.
그렇게 했고, 운송 중 충격에 의한 틀어짐을 고려하여 이것저것을 촛농으로 고정하였다.
(시간 흐른 후)
■ MPX 기본 동작 확인
비율검파 출력 신호는 다극 LPF를 거쳐 MPX IC #2핀으로 전달된다. 점검 포인트인 TP6의 파형에서…. 57Khz가 아닌 53Khz는 왜 나타난 것인지? 38Khz 주변 파형은 왜 사라진 것인지? SSG(Stereo Signal Generator) L Only 또는 R Only 송출 모드를 선택하면 38Khz가 등장하는 이유는? 헛!
(▲ SSG Main 모드. ▼ SSG L Only 또는 R Only 모드)
곰곰이 생각해 보니 38Khz의 출몰은 S36T의 IF 회로가 그렇게 설계되었기 때문인 듯하다. 아하? 비율검파 동작 때문에. 그러면 53Khz도 그쪽에서?
뭐… 일단, 계속 나아가야 하니까 나중에 다시 생각해 보기로 하고 VR239를 돌려 VCO 76Khz가 되도록 조정하였다.
이후 왜율계 값은 L/R 공히 0.3% 수준. 바늘 움직임은 조용하고… “그래도 대한민국 최상위 등급 튜너인데? 0.1% 미만을 기대하는 게 무리인가?” 그런 기대 때문에 전혀 만족스럽지 않다.
(시간 흐른 후)
마지막 상태에서 웨이브스 펙트라 파형을 보면, 역시 심기 불편한 고조파가 등장한다. -100dB 이하라면… Post Amp 회로의 종단 LPF는 크게 문제가 없는 듯.
일단은 여기까지.
IF 영역 이후에 생뚱맞은 53Khz가 생성 또는 유입되고 THD 값이 만족스럽지 않으며 (설계 때문이 아니라면) SSG가 정신줄 놓고 작동하는 게 되어버리니까… 다음 작업에서 원인을 찾고 TP6 이후를 다시 확인해 보기로 한다.
* 관련 글 : 삼성전자 소노라마 S36T 오버홀 (7), 듣보잡 53Khz의 원인은?
(내용 추가) 통상의 신호처리에서 당연히 관측되는, 38Khz 주변 상/하측 <L-R 신호>가 너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이유를, 코일 센터-탭 중심의 위상상쇄가 개입되는 비율검파의 속성 때문일 것이라고 감각적으로 추정했는데… 물론, 이것은 흔히 산술식으로 표현하는 MPX부의 처리 즉, ‘L+R ± (L-R) = 2R 및 2L’과는 무관한 것이다.
그나저나 눈에 가시 같은 53Khz는 왜 등장한 것인지? 당장은 모를 일. 갸우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