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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사의 장풍? 스피커를 사용하는 음향 소화기

글쓴이 : SOONDORI

이 사례도 역시, 스피커 소리가 파동 에너지의 전달임을 말해준다.

“…휘발유, 등유, 신나, 액체연료 및 액화석유가스 화염을 소화하는 실험을 수행하였습니다… 액체 연료의 경우 10cm~100cm 이격 시 10Hz~50Hz, 100cm~150cm에서 10hz~32hz, 150cm~150cm에서 10~28hz가 그리고 LPG의 경우는 10cm~140cm에서 10~45hz, 140cm~180cm에서 15~30hz가 효과적입니다… (출처 : https://link.springer.com/article/10.1007/s10694-021-01208-9)

원리는,

1) 음향 에너지가 방사되기 전, 특정 관로 안에서 위상을 보강 증폭하여 최대 에너지가 집적되도록 만드는 것 → 이것은 주지 스님의 손가락 장풍이 본래 그런 것이었으니까 그러려니 한다.

2) 특정 주파수가 조합된 음향 에너지로 화염원 주위 산소를 제거하는 것. 파동 에너지로 각기 다른 분자가 결합된 물질에서 특정 분자를 분리하는 음향 기술의 연구도 있으니까 그러려니..

“생일잔치에서 촛불을 훅! 불어서 쓰는 것과 뭐가 달라요? 그리고 이런 것을 뭣 하러?”

꽤 무의미하고 황당해 보이지만, 실제로 여기저기서 진지하게 실험하는 주제. 왜 그럴까?

소리는 소방 호스의 고압수처럼 모든 것을 엉망으로 만들지 않으니까, 밀폐 공간에서 하론(Halon Gas) 소화 설비가 작동했는데 마침 그곳에 사람이 있다면? 그렇게 잘만하면 매우 안전한 방법론이니까.

뭐… 이 세상에는 그리 실용적이지 않은 주제일지라도 정말 진지하게 도전하는 분들이 계시다. “나를 그냥 냅.뚸.유~!”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s://www.thisiswhyimbroke.com/sound-powered-fire-extinguis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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