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참 별스럽게… SONY가 공식 사이트에서 회사 임원용, 차량용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모델군의 명칭은 에센(Essen).
3.5인치 트리니트론 컬러 CRT, VHF/UHF, 알루미늄 하우징, 120mm × 119 × 288, 3Kg, 1980년.
(▲ 적당한 각도로 올려서 보기. 출처 : https://aucview.aucfan.com/yahoo/w1075709117/)
(▲ 하단은 파워팩(AC, 배터리 DC) BCP-5. 출처 : https://aucview.aucfan.com/yahoo/b1087671726/_
(출처 : https://aucfree.com/items/p684212265)
(출처 : https://aucview.aucfan.com/yahoo/b1087671726/)
(▲ 유사 모델 KV-4000의 내부. 출처 : https://blog.goo.ne.jp/kobmina/e/8ce62e3ee40e635aaa94044de3d3c95e)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님. 계열 모델 KV-4100은 마이크로 카세트를 돌리는 AM/FM 리시버로 진화.
(출처 : https://www.carousell.ph/p/vintage-mini-tv-with-am-fm-radio-micro-cassette-recorder-sony-from-us-1165491378/)
소니가 Micro 단어부터 붙이고 대단히 컴팩트한 CRT TV라고 자랑했는데, 배터리 팩이나 기타를 떼어낸 후 이렇게 저렇게 작다고 자랑하면 그게 도대체… 모두를 합치면 꽤 큰 덩치가 되는데?
그래서 일종의 착시 유발형 기획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런 식 분리/결합 구조는 일본 특유의 전체주의적 발상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싶음.
일본에 100년 노포가 많은 것은 일체 생각 따위는 하지 말고 조상 대대로 하던 것만 하라는 기득권의 강한 압박 때문일 것이고… 독수리 5형제의 협업이 어쩌고 저쩌고, 뭐가 있어야 뭐가 되는 마징가 제트 스타일, 심지어 팔과 다리와 머리와 몸체를 각기 다른 캐릭터가 조종하는 어떤 일본 로봇 만화처럼, 국민 개개인 즉, N개의 사회 말단은 기능으로 존재하되 전체를 위해 움직여야 한다.
종종 오디오도 전자기기 디자인도 그런 식.
그나저나 ‘전체’가 무엇인지는 말단에 있는 누구도 모른다. 그러다가 극적인 순간에, 꼭 한 녀석이 뒤쳐져서 합체가 늦어지고 모든 게 삑싸리가 나더라. 그리하여 오늘의 일본과 오늘의 SONY는, 머리 로봇을 조정하는 자가… 아? 대한민국은?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www.reddit.com/r/crtgaming/comments/umn02h/pokemon_channel_on_the_37_sony_kv4000/)
(출처 : https://montreal.lk/sgbgsmenu-55477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