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고맙습니다” 아래는 2023년 05월 07일, 김동오 님께서 제공해 주신 삼성전자 소노라마 크로이처(Kreutzer) K-800A 인티앰프. 컴포넌트 시스템 K-800의 구성품이다. (A는 Amplifier의 A)
Phono(MM+MC)/Tuner/CD/Tape1+2, MIC 입력, 프론트 60W@8오움, THD 0.05%, 스피커 A/B, 기타 스펙 N/A, 1985년 8월 제조.
(▲ “라인전완은 반드시 두 개를 동일 전압에 맞춘 후 사용하십시오”라는 문구는 언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Dual Mono 블록도 아니고, Swtched/Unswtched에 관련된 것도 아니고, 100V/110V/220V의 혼재 사용 조건을 상정했을 리는 없고… 뭘까?)
내부를 보자마자 드는 생각은, “삼성전자가 작정하고 만들었네?”
(▲ 좌측 Sanyo LC4966은 ‘Quad Bi-lateral Switch’, 우측 LC7817의 정의는 ‘2-pole 4-position analog function switch’. 기계식 셀렉터를 쓰고 있으니까, 이것은 테이프 믹싱/복사를 위한 조합. 예를 들어, 배경 음악이 담긴 Tape1을 돌리고 마이크 잡고 노래를 부르면 Tape2에 그럴듯한 믹싱 음반이 한 장)
(▲ 차동 회로와 전압 증폭 회로를 한 패키지 안에 넣은 산요 STK3156 드라이버 IC. 파워팩 아님)
(▲ 60W급 메인 파워는 Sanken의 클론 버전으로 보이는 KSC2838 NPN, KSA1187 PNP를 사용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튜너 IC, 앰프 IC 등을 복제 생산했으니까 산켄 출력석 복제 생산쯤은… )
(▲ 톤-컨트롤 보드)
역시 압권은, 커다란 R-Core 트랜스포머. 이런 퍼포먼스형 부품을 쓸 만큼 설계에 집중했다는 뜻이다.
(▲ 틈새로 얼핏 보이는 미쓰비시 평활 커패시터)
삼성전자가 직접 만들었을 리는 없는데, 부품 제작사 표기가 없는 것은 좀… 갸우뚱.
(▲ 인켈/SAE의 한영전자 제조 R-코어 트랜스포머)
아래는 좀 희한한 사례라고 생각하는데… 내진동 댐퍼 스펀지를 잔뜩 붙여 놓았다. 이유는?
1) 아무렇게나 붙였고, 2) 통상 이렇게 스펀지를 붙이지 않는다는 점, 3) 스펀지가 먼저 붙여 놓은 제조 스티커를 덮고 있다는 점, 4) 그리고 기기 후면 제조 스티커에 1985년 8월이 적혀 있다는 점을 가지고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자면… “만들었는데 전화가 한 통 왔고 누군가 클레임을 제기. 그래서 황급히 응급 대응했다”. 클레임 사유는… 예를 들어, R-코어 떨림?
아무려나 잘 만든 인티앰프.
사용 전압 안내 스티커의 내용을 문제 삼았던 K-800T 튜너와는 격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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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보면 대체로 일본 산요가 삼성전자, 금성사 등에 대해서 우호적이었다. 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다음은 참고용.
* URL : https://www.samsungsem.com/kr/museum/history/1973.do
PR 멘트가 적혀 있지만, 어쨌든 과거를 객관적으로 기술해 놓았다. 그래서 ‘삼성전자 온라인 홍보관’은 좋은 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