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DATABASE > Quadraphonic 테이프 데크

Quadraphonic 테이프 데크

글쓴이 : SOONDORI

이하는 스테레오 2채널 탈출을 위한, N.1 채널 세상으로 가는 과도기적 방안이 접목된 사례들.

■ 4채널 릴 데크, AKAI 1730DS-SS-1

매체 폭이 넓어서 상대적인 기록 여유도가 높은 릴 테이프에 4개 채널(Front L, Front R, Rear L, Rear R) 신호를 동시에 기록하고 재생하는 방식. 그리하여… 1970년대 릴 데크의 아날로그 미터가 4개이면, 십중팔구 4채널 쿼드라포닉용.

(출처 : https://www.psaudio.com/blogs/pauls-posts/quadraphonic-sound)

그런데… 서울-부산 고속도로를 더 조밀하게 나누는 것이므로, 자동차가 예전처럼 빨리 달릴 수 있을까? 모든 물리 조건이 똑같다면 논리상 음 품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음.

■ 4채널 8트랙 데크, Technics RS-858US

기존 8개 트랙 중 홀수 트랙과 짝수 트랙을 다르게 묶어서 사용한다. 그러므로 사용자는 8 ÷ 4 = 2, 두 개 프로그램만 선택할 수 있다.

(출처 : https://reverb.com/uk/item/66593169-technics-by-panasonic-rs-858us-quad-8-track-4ch-tape-recorder-player)

“8트랙 매체 진화의 대가는 그저 껌값이다”

기존 기기의 자기헤드 선택 회로를 수정한 다음, 아날로그 미터를 몇 개 더 붙이면 1970년대의 ‘쿼드라포닉 8트랙 재생기’가 된다.

(출처 : https://www.etsy.com/hk-en/listing/1121752418/vintage-quad-8-track-tape-4-channel)

■ 4채널 카세트 데크, TASCAM 234

쿼드라포닉 전용은 아닌, 그러나 처리가 가능한 프로용 장비.

2 헤드, CrO2, DBX II, 20~20Khz, S/N 82dB, THD 0.05%, W&F 0.06%, 482mm × 147 × 357, 9.8Kg, 1983년.

(출처 : https://www.quadraphonicquad.com/forums/threads/quadraphonic-cassette-not-8-track-playback.26990/)

평범한 카세트테이프는 L/R 2채널 × A/B 양면 2개 = 총 4채널을 취급하는데 테이프 면의 채널 할당을 더 세밀하게 하여 4개 채널 × A/B 양면 2개 = 8개 채널을 처리할 수 있도록 개조한 제품.

그러면 여기서, 어떻게 가로 폭이 작은 카세트테이프에 그렇게 많은 채널을 담고도 ~20Khz라는 재생 특성을 확보한 것인지?

1) 기록 성능이 떨어지는 Normal을 쓰지 않는다. 크롬 테이프 전용.
2) 테이프 주행 속도가 9.5cm/s으로 일반 카세트 데크 4.76 cm/s의 두 배. 즉, 테이프 주행 면 ÷ 2한 것을 벌충할 요량으로 ‘기존 속도 곱하기 2’를 한 것.
3) 비싼 테이프에 절반의 시간만 녹음할 수 있다고 하니 가정용으로는 결격품. 그러니까 프로용.

(내용 추가) 다음은 8개 채널을 핸들링할 수 있는 Tascam 238 데크. 메탈 테이프 & 9.5cm/s 속도에서 재생 주파수는 30~16Khz@Metal에서 스톱.

(출처 : https://reverb.com/item/3216858-tascam-238-s-syncaset-238s-8-track-cassette-recorder-rack-tape-machine)

-4Khz의 불만족은…그것이 카세트테이프의 정보 저장 한계이자 그런 매체를 쓰는 쿼드라포닉의 물리적 한계인 것이다. 주파수 확장을 위해 매체를 더 빠르게 돌리면, 자기헤드 접촉부 발열에, 테이프에도 물리적인 무리가 가면서…

게다가 60분짜리 메탈 테이프에 15분만 녹음하는 조건은, 제아무리 프로 세상이라고 해도 좀 거시기하겠다. 그것은 쿼드라포닉 카세트테이프의 경제적 한계.

■ 참고용 : Real 4채널 재생기

○ 4개 앰프 회로를 탑재한 1970년대의 National SC-252 리시버

* 관련 글 : National SC-252 리시버

○ 4채널이라 레벨미터가 4개인 캔우드 KR-9340 리시버.

* 관련 글 : 4채널 환상, Quadraphonic 그리고 CD-4

■ 참고용 : 2채널 + 서라운드 조합인데 4채널로 오인하는 경우

○ Rear 스피커 구동을 시각적으로 표시하는 AKAI AV-M515 A/V 리시버

이런 사례는 부지기수인데… 연결된 스피커가 4개라고 해서 무조건 4채널 쿼드라포닉은 아닌 것이다.

* 관련 글 : AKAI AV-M515 A/V 리시버, 제어 콘솔 지향

○ ‘쿼드라’ 단어가 쓰인 Made in Korea 리시버, Quadraflex Reference 180R

4채널 쿼드라포닉과 아무 상관 없다. 본질은 그런 이름의 미국 제작사가 만든 일반 스테레오 리시버.

* 관련 글 : Quadraflex Reference 180R 리시버, Made in Korea

그렇고…

Mono가 당연했던 시대 → 스테레오의 시대 → 서라운드의 시대 → N.1 채널/다채널 재생의 시대로 이어지는 흐름은, 일견 기술 발전을 빙자하며 소비자가 n개를 사도록 압박하는 사업 전략의 흐름과 같다고 생각한다.

최소한 채널 앰프 비용을 더 부담해야 하고, 스피커도 몇 개 더 사야 하고, 기기 체적 공간이 한정되어 있으니 D-클래스 솔루션과 옥상옥 구조의 SMPS 전원부 위주로 갈 수밖에는 없고, 같은 가격이라면 채널 당 구현 품질은 떨어지고…

그렇게 Pure Sound 오디오가 유틸리티 오디오로 변화하면, 뭐… 자원 할당의 관점에서 1/n일 수밖에 없는 다채널 A/V 앰프가 흔히 천대받는 이유가 된다.

* 관련 글 : Telefunken TRX-3000 리시버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