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은, 공식적으로 1969년 7월이다. 그러므로 NASA가 1964년에 소개된 이탈리아 브리온베가 TV의 디자인을 참조해서 우주인 헬멧을 디자인했다고 우겨도 무방함?
농담이다.
VHF/UHF, AC/DC12V, 260mm × 220 × 310. 7.6kg, 1964년.
(▲ 숫자 11에, 굳이 겹따옴표 “을 붙이는 디자인적 세심함이란… 뭘요? 11인치 CRT를 섰으니까 그대로 적은 것뿐)
(▲ 금속은 하중과 비틀림을 감당하고 플라스틱은 면을 채운다. 이상 출처 : https://www.catawiki.com/en/l/30838565-marco-zanuso-brionvega-algol-11-first-model-1964-tv-television)
(출처 : http://www.roetta.it/ik3hia/pages/TV/brionvega_algol11.htm)
(▲ 2002년형 Algo BV1의 내부. SMPS 전원 회로 + 고압 플라이-백 코일 사용 등. ▼ 삼성전자가 만든 컬러 CRT를 사용하고 있다. 출처 및 추가 정보 열람 : https://blog.defence-force.org/index.php?page=articles&ref=ART64)
* 관련 글 : 아날로그 TV 그리고 플라이-백 트랜스포머
디자이너는 이태리 카스틸리오니 소속 마르코 자누소(Marco Zanuso, 1916년~2001년)와 독일인 리차드 사퍼(Richard Sapper, 1932년~2015년).
Zanuso 씨가 이 제품을, 주인을 바라보는 강아지로 비유했다고 한다. 그보다는… 재미있는 국산 만화, ‘마카 앤 로니’에 나오는 알버트 연구소의 집사 로봇을 처음 보았을 때 대뜸 Algol을 연상했었다.
아무려나 1964년형 아날로그 TV가 2000년대에도 생산되었다고 하면, 도대체 얼마나 압도적인 디자인이었다는 것인지?
“살아있자너유~”
뭐… 사람이 TV를 바라보고 TV가 사람을 대등하게 바라보는 흔한 구도와 TV가 사람을 향해서 0.0001도쯤이라도 얼굴을 꺾는 것은 대단히 큰 차이가 있음. 디자인 선을 하나 바꿈으로써 생동감 있는 물체로 만들었으니… 그 생각이, 우연이든 필연이든 입이 쩍~ 벌어질 만큼 압도적!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s://rustedvintage.com/prodotto/tv-brionvega-arancione/)
* 관련 글 : Brionvega TS-505 포터블 라디오, CUBO
○ 소니가 만든 트랜지스터식 TV. 1960년.
* 관련 글 : SONY TV-8-301W, 세계 최초 트랜지스터식 포터블 TV?
잘 만들었지만 디자인 컨셉에 관한 한, 곧바로 말할 수 있는 수준의 差가 있다.
○ 1970년대 초반, 파나소닉의 도전. 아폴로 탐사에 엮이는 Space Age 고무 현상으로 보고… 이것도 잘 그렸지만 NASA를 이기지 못했기 때문에, 선도적 혁신성에 있어서는 실패!
(출처 및 추가 정보 열람 : https://www.sfomuseum.org/exhibitions/television-tv-antenna-age/gallery#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