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핸디 CB와 무선 호출기 등을 만들던 엔케이전자를 휘하에 둔 엔케이(en-K) 그룹이, 메이저 거래선이었던 미국 인텍사를 1996년에 인수하고 (꼴랑 2년이 지난) 1998년에 부도 처리되었다.
27Mhz, FM 방식, Tone 또는 Voice, 1990년대 초반 추정.
필시 2000년대의 IMT-2000(*)을 지향한 나름의 노림수가 있었을 것인데… 가만 보면, 그 개떡 같은 ‘장밋빛 환상’이 여러 국내 기업을 망가뜨림.
* 2000Mhz 즉, 2G 대역에서 International Mobile Telecommunication 공용화를 실현하겠다던 국제전기통신연합의 3세대 이동통신 국제 표준. 그래서? 세상이 그렇게 되었나?
(▲ 독일 바르타(Varta AG)는 19세기 말에 설립된 배터리 전문 회사)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www.ebay.com/itm/255995152912)
엔케이전자(구 성진전자), 엔케이 스피커(아남전자와 협업, 구 삼미스피커), 엔케이텔레콤(구 삼미그룹), 엔케이 머시기… 한마디로 문어발 기업 집단의 흥망성쇠.
* 관련 글 : 아남 AS-1200 스피커와 지도편달의 자세
○ 엔케이텔레콤, 미 무선호출기 메이커 인텍사 인수. (한국경제신문, 1996.08.29,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1996082901201)
“…엔케이텔레콤이 미국의 4대 무선호출기 메이커인 인텍사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인텍의 자회사로 미국 시카고지역에서 무선호출 사업자인 소스원 사도 함께 인수,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무선호출 서비스 사업에 진출했다. 최현렬 엔케이 텔레콤 사장은 솔 프리드먼 인텍 회장과 29일 서울 엔케이텔레콤 본사에서 인텍의 지분 51%를 인수키로 계약했다. 인텍사는 그동안 엔케이전자로부터 올해부터 월 3백만 달러어치의 무선 호출기를 수입해 인텍 브랜드로 미국에 판매해 왔다…”
○ 무리한 사업확장이 ‘화근’ .. ‘엔케이텔레콤 최종 부도’ (한국경제신문, 1998.07.29,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1998072900401)
“… 엔케이텔레콤이 28일 최종 부도 처리됐다. 이 회사는 이날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평화은행 영업부에 돌아온 7억 2천 만원 등 총 9억 7천 5백만 원을 막지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다”고 밝혔다. 엔케이텔레콤은 엔케이그룹(회장 최현열)의 주력 회사로 지난 94년 12월 그룹의 모체인 엔케이가 스피커전문 제조업체인 삼미기업을 인수하면서 상호를 바꾼 회사다. 엔케이 그룹은 삼미기업 경영권 인수를 계기로 통신 단말기, 컴퓨터(PC) 및 주변 기기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해 왔다. 이 회사는 종업원 1백 52명에 자본금 3백 22억원으로 지난 해 매출액은 5백 78억 2천만 원 규모…”
○ 아래는 염가형 모델인 인텍 Handycom-50S CB 무전기. 그외 모델 55도 있고…
27Mhz, 40채널, 4W, 1980년대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