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몇 그램을 놓고 경쟁하는 초경량 노트북은 무슨…
PC나 다름없는 구조에, 평균적인 인티앰프 만큼 무겁지만 들고 다니며 무릎 위에 놓고 쓸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했던, 그 시절에는 정말 흔치 않았던 초고가 랩탑(Laptop) 컴퓨터를 삼성전자가 만들었다고 한다,
80286 CPU, 9.5인치 Amber 컬러 가스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VGA 유사 등급 640 × 400 해상도, MS-DOS 사용, 10M~40M HDD, 310mm × 80 × 360, 6.8kg, 1980년대 중반.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picclick.com/Vintage-Samsung-S-5200-Laptop-Computer-Display-Issue-256165762662.html#&gid=1&pid=1)
1980년대의 삼성전자가 특수 시장용 랩탑을 직접 설계할 의사나 능력은 없었다고 생각함. 역시나… Toshiba T3100 및 계열 모델의 리터치 버전 혹은 클론 버전이다.
(출처 : www.tumblr.com/yodaprod/638501111354032128/toshiba-t3100-1987)
시절이 시절인지라 그러려니 한다.
어디서 뭘 훔쳐 오든, 무단히 모방품을 만들든, 라이센스가 있는 클론 버전을 만들든, 개혁기 내지 성장기의 빈국은 어디라도 그럴 수 있음. 또 그럴 수밖에 없고.
다 좋은데… 아? 해방 후 근 80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일제와 일본 제국주의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오늘의 대한민국은 많이 한심한 나라가 아닌가? (광복절 다음 날까지도 할 말이 많은…)
* 관련 글 : 현대전자 Neuron 빈티지 노트북과 Corel의 빈티지 소프프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