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미국 맥킨토시의 브랜드 정체성은 확고하다.
그런데, 아무래도 세월이 흐르고 기술이 발전하여… 깡통 하나로 충분할 튜너 회로에서, 나머지 빈 공간을 뭘로 채웠는지 모르겠다. 반대로, 800만 원 대에 걸맞지 않은 디지털 스펙의 튜너를 만든 그들에게 ‘공간 채움’은 큰 고민거리였을 듯.
AM/FM, 실용 감도 2uV, S/N 68dB@Stereo, 20~18Khz±1dB, THD 0.3%@Stereo, 분리도 45dB, 445mm × 40 × 152, 11.6Kg.
잘 찍은 내부 사진은 구하기가 어려워서…
유사 모델인 MR-88을 가지고 살펴보면,
(구형 빈티지 튜너에서는 실제로 존재하는) 커다란 프론트엔드 착시를 유도하는 껍데기 구조물 밑에 무엇이 있는지가 참 궁금함.
(출처 : www.youtube.com/watch?app=desktop&v=26KbV8kzoK0)
다 좋은데, 고급스럽게 FM을 듣는데 굳이 11.6Kg이 필요한 이유는?
* 관련 글 : Mcintosh MR-78 빈티지 아날로그 튜너의 12.25Kg
AM/FM 수신은 기본이니까 Pass. 그러면 (빈티지 등급 맥킨토시 튜너나 기타 유명 튜너를 기준으로) 무게와 무관한 차별화 포인트로 XM Ready(=Sirius-Ready와 HD Radio 두 가지가 남는다.
1) XM-Ready 또는 사이러스 레디는 위성방송 수신 기능이니까 땅 덩어리가 작은 대한민국에서는 무용. 유료 구독이 필요함.
* 관련 글 : Pioneer Inno와 XM 라디오
2) HD Radio는 디지털 방송 수신 기능이고 그런 방송을 하지 않는 대한민국에서는 무용.
* 관련 글 : 순수 FM과 경쟁하는 FM 방송 규격들
그리하여 대한민국 내 11.6Kg의 경제적 타당성을 알 수 없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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