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영동?
영동고속도로, 태백산맥의 령동과 령서, 그러다가 자칫하다가는 서울의 ‘명동’… 그런 것 말고, 어떤 물질의 구성 요소를 + 전극과 – 전극으로 이동시키는 것을 영동(泳動, Electrophoresis)이라고 한다.
무엇이 수영하는 것처럼 헤엄쳐서 이동한다고? 일제의 영향을 받은 용어 풀이인가? 들을 때마다 말을 참 어렵게 만들었다 싶음.
아무튼, 생리학에서는 생체 시료를 놔두고 전기를 인가하면 극성이 통제된 전압 및 전류와 미세 필터의 조합에 의해서 그리고 자체 전하를 갖고 있는 단백질 내 RNA와 DNA(=음의 극성)이 자연스럽게 분리된다고 함. 마치 물을 흘리고 비중 차에 의해서 사금을 채취하는 것처럼.
(출처 : https://www.genome.gov)
전기영동을 하면서 형광 염료를 뿌리면, 특별하게 멋진 사진이 나온다. DNA 추출 기술이라면… 생체연구자나 CSI팀에게는 딱!이다
(출처 : https://www.news-medical.net/life-sciences/Electrophoresis-as-a-Tool-in-Forensics.aspx)
아무튼, 그렇게 고압 미세 DC 전류를 흘리는 장비가 Bio-Rad의 Model 200/2.0와 같은 것들. 인터넷 시장에 널려 있음.
마이크로컨트롤러 제어 DC5V~200V 가변, 10mA~2A에서 10mA 단위로 가변, 0.1~99.9 시간 단위 가변핵산 전기영동용, 165mm × 135 × 310, 5.5Kg.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s://picclick.com/Bio-Rad-Model-200-20-Electrophoresis-Power-Supply-Fully-Tested-284928291580.html#&gid=1&pid=6)
디자인이 꽤 좋고 별도 테스트 가이드 표까지 제공하는 것도 좋은데, 전압과 전류 출력에 있어서 단맛 나는 특이점이 없으니… 일반 전원공급장치 제작 기술과의 차별화 변수는 무엇인지?
이거 참… ‘의료’, ‘실험’, ‘생체’, ‘방산’, ‘원자력’ 등 특수 딱지가 붙으면 평범한 1만 원짜리가 100만 원이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