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이하는 (인터넷 광고 로직에 의해서) 흔히 보게 되는 오실로스코프(+멀티미터 등 일반 계측기 포함)의 제작사이다. 계측기 본질을 생각할 때, 컬러나 모양에 현혹될 게 아니라는 점을 적어두고…
○ Rigol : 1998년 설립된 중국 제작사. 글로벌 거점을 확보하고 잘 나가고 있고 가만 보면, 미국에 본거지를 두고 활동 중인 듯. 중-미의 극한 대립은 허상이다.
○ Siglent : 2007년에 설립된 중국 제작사. 이 시그런트도 리골과 비슷한 경로를 밟고 있다는…
○ Uni-T : 중국 Uni-Trend Technology. 1988년, 계측기 유통업으로 사업을 시작, 훗날 제조업으로 변경.
* 관련 글 : UNI-T UT-658 USB 테스터
○ Hantek : 1999년에 사업을 시작했다는 칭따오 한텍전자(Qingdao Hantek Electronic Co., Ltd).
* 관련 글 : 회피 대상 싸구려 중국제 프로브
○ Owon : 1990년, LCD 제조로 사업을 시작한 시작한 중국 Fujian Lilliput Optoelectronics Technology. 볼 때마다 대한민국 MP3 브랜드 Cowon이 연상되더라는…
○ Fnirsi : 프프프… 프니르시? 가 뭔가 했더니, 불사조 ‘피닉스’의 중국식 발음이다. 그리하여 회사 명칭은, ‘심천 피닉스 기술 유한회사'(Shenzhen Fnirsi Technology)가 된다.
* 관련 글 : Fnirsi 138 PRO, 2만 원대 꼬맹이 오실로스코프
○ GW Instek : 오래된 대만 제작사. 흔한 중국제와는 약간 다른… 나름 검증된 브랜드. 실무 거래를 해보면, China 기업의 대응과 Taiwan 기업의 대응이 확실히 다름. 물론, 양자는 문서화나 기타에 있어서 독일, 미국과 다르고.
글로벌 엔트리급 시장에, ASIC 칩과 프로그램에 기대는 온갖 중국 브랜드 제품이 넘쳐난다.
지천에 널린 DIY형 보드를 조물락 업그레이드한 것에 불과하다고 해도, 외부 어댑터를 쓰는 부족함이나 약간의 조악함, 극한 상황 대응에 대한 완결성 의심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껍데기 있는 100Mhz급 신품 DSO를 불과 몇만 원에도 살 수 있다.
그리하여 Agilent, TEK 등 여전히 잘난 브랜드와 급성장한 중국 저가 브랜드 사이에서 Made in Korea는 설 자리가 없음. 아? “없었다” 과거형으로. 내구성, 신뢰성, 구현 품질 등에서 중국제를 압도하는, 빈티지 HP나 Tektronix도 점점 설자리가 없어지고,
글로벌 DIYer 세상과 글로벌 엔트리급 세상의 중국 점령이라니… 확실히 시장 트렌드가 바뀌었음.
아래와 같이 브랜드 로고 인쇄가 생략된 제작물의 홍보 사례를 보면, 중국 디자인 하우스에서 어떤 모델을 하나 만들고 그것을 약간씩 리터치하여 다양한 중국 브랜드의 다양한 모델로 판매하기도 한다.
(▲ 맹탕 디폴트 제품. ▼ OWON 정보를 인쇄하고 프로그램에도 적어 놓은 리터치 제품)
오디오고 뭐고, 가전제품 세상에서 흔히 그렇게 하니까… 그렇게 보면 이제는 LCD 달린 몇백 Mhz급 DSO가 가전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