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우리말 납땜인두를 영어로 Soldering Iron이라고 한다.
1) 화로에 쇠젓가락 등 금속을 달구고 그 뜨거운 열로 잘해야 몇십 초 금속과 금속을 붙이던 땜 다리미(=우리말 고어 ‘아이롱’, Iron)에서 유래. 땜(Soldering) + 다리미(Iron)의 조합은 매우 직관적이다.
2) 가압 펌프를 달고 등유 등 연료를 분사하는 블루우 토치(Blow Torch, 1882년 스웨덴 C.R Nyberg의 발명)가 만들어진 후로는 표제부 사진과 같이 계속 작업할 수 있는 도구로 변신. 분명히… 그런 것으로 빈티지 통조림 통을 마감했을 것이다.
3) 편하게 전기를 쓰게 되면서 발열체를 1:n 유도 코일로 대체. 상시 가열식에서 순간 가열식으로 전환. 그 미제 Weller 표 권총형 인두(1945년 소개)는 그래서 유명한 것이다.
* 관련 글 : 청계천 표 권총 인두와 빈티지 아날로그 웰러
4) 직접 통전형 막대인두 또는 아날로그 제어 세라믹 히터 인두로 발전. 인두 제어계의 펄스성 에너지가 땜 대상 회로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ESD(Electrostatic Discharge)를 수시로 강조함. 유연 납의 유해성 때문에 무연 납과 무연 납을 땜할 수 있는 제품이 주류가 되고…
5) PWM 방식 디지털 제어 세라믹 히터 방식으로 개선. 그리하여 요즘은, (땜 포인트로 열이 분산되든 말든) 인두 팁의 열은 최대한 균일하게 유지된다. 즉, 열 에너지의 소진과 회복이 빠름. ESD 조건은 말하나 마나이고…
이쯤에서 국산 오디오를 개차반 취급하던 어떤 분이 기억나서 적기를,
어린 시골 소녀가 돈을 벌기 위해 상경, 서울의 어떤 공장에 취직하고, 하루 종일 유연 납 연기를 마시며 일했다는 과거의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산 빈티지 오디오는 누군가의 피와 땀, 어찌 보면 삶과 죽음으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게거품 물며 강조하고…
그래서? 그 속이 완전히 찌그러진 외제 앰프로 음악을 들으면, 오버홀 된 국산 앰프보다 소리가 더 좋은가? 무조건? 그게 실상은 Made in Korea였다면 어찌하시려고?
이상은, 한때 세상 물정을 모르고 뭣도 몰라서 인켈을 개차반 취급했던 자의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