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S Model 685-1085 오디오 스코프와 정말 시큼한 돈벌이 전략 - 빈티지 오디오 콘텐츠와 판매, 오디오퍼브

글쓴이 : SOONODRI

유통 사업자 JCPenney가… 오디오 파형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마침 CRT가 있으니) TV와 VTR 시청도 되는 오디오 스코프를 팔면서 MCS라는 브랜드를 썼다.

Modular Component System이라…

사실, 무엇이 ‘모듈라’인지는 도저히 모르겠더라. 그들의 제품은 내부 보드를 교체하거나 독립형 모듈을 바꾸는 타입이 아니다. 관심을 끌려고 흔한 공용어 Component를 호도성 단어, Modular로 대체한 듯? 아니면 NEC, Technics 외 일본 기업들의 독립 기기를 모듈 개념으로 일방 해석한? 그게 컴포넌트라는 용어와 무엇이 다를까?

VHF/UHF/비디오 입력, 앰프 출력의 직접 입력 가능, 스피커 내장, 1978년 9월 제조.

(▲ 수평 = W, 수직 = 단순한 시간 경과. 그러므로 푸리에 변환이나 스펙트럼 애널라이저와 아무 관계가 없는 시각적 효과일 뿐이다)

(출처 : https://reverb.com/item/61278245-mcs-vtr-component-tv-tuner-audio-visualizer)

(출처 : https://www.ebay.ph/itm/166230883528?hash=item26b421fcc8:g:yAsAAOSw3w9ks~nf)

게다가 MCS 모델 이것저것은 대체로 ‘시큼한 것’ 투성이. 잘난 게 없음. 그래서 오늘도 MCS를 제이씨페니의 말장난으로 간주 중이다.

한편, 인터넷이 없던 깜깜이 시절에 테크닉스 SV-55을 가져다가 디자인만 슬쩍 바꾸어 판매하였으니…

(▲ 중앙의 작은 입력 셀렉터를 기기 왼쪽으로 옮기고 허전한 곳에 볼륨을 하나 집어넣으면 제이씨페니의 MCS 제품이 된다. “점 하나 붙이고 다른 사람인 체하던 황당 드라마, ‘아내의 유혹’이여?” 출처 : https://aucview.aucfan.com/yahoo/u80372808/)

“돈, 돈, 돈, 좀 더 벌 것 없나?”

옷가지, 완구, 침대 그런 것 외로, 오디오와 전자 제품에는 별 관심도 없었던, 전자제품에 관해서는 Radio Shack의 발밑에도 못 가는, 백화점식 유통 체인 JCPenney의 MCS는… 에라이~! 일본 제작사의 자존심을 발밑에 깔고, (그것이 설사 협동조합식 브랜드였다고 해도) 갑질하듯 그들의 로고를 지워버리고, 심하게 머리를 굴리며 소비자를 유혹했던 유통업자의 돈벌이 키워드와 같다고 생각함.

그리하여 JCPenney에 수출된 Made in Korea 물품도 썩 좋을 이유가 없음이다. 뭐… 존재했으니까 역사적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뿐. (표제부 사진 출처 : https://www.ebay.ph/itm/195951962442?hash=item2d9fa5a94a:g:yB4AAOSwbqJk6Qxc)

<CRT를 이용한 시각화>는 한 시절의 급격한 유행이었을까? 마란츠 때문에 사물을 보는 시각을 달리한 것인지?

아무려나 ‘소리’와 ‘보는 것’을 합치고 전체 시스템의 가치를 높이려는 상업적 전략 또는 (좋게 이야기하면) 자연스러운 Audio와 Viode 융합 트렌드였다는 생각이고… 그럼에도 왜 무겁고 거대하고 수명이 정해진 고가의 CRT와 그 CRT를 구동하는 고전압 발진 회로 덩어리를 가정집 오디오 근처에 놔두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프로 세상에서야 당연히 뭐… 그러려니 하지만.

유사 기능의 타 사 제품은 다음과 같음.

○ 캔우드 KC-6060A

* 관련 글 : Kenwood KC-6060A, Audio Lab Sco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