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애드거 빌처의 AR 스피커는 최초에, 한 개씩 판매되었다.
Mono가 당연했던 시절이었으니까. 그리하여 최초 구매자가 스테레오 청취를 의도했다는 점 또는 그럴 만큼의 재력이 있었음을 강조하거나? 제조 품질의 균일성 즉, L과 R의 특성이 거의 비슷할 것이라는 암시를 담기 위해… “같은 연번입니다”를 자랑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FM 튜너 세상에서도 Mono가 당연했는데… 비유적 표현으로는, “하나만 있어도 소리가 잘 들리는데, 꼭 두벌이나 사야 되~여? 돈이 없꾸먼!”
그러다가 소리의 단맛 좀 보고 나니… 누군가 스테레오 분리 장치를 만들어 판매하고, 누군가는 사고, 중고 시장에서 유통하게 된다.
(▲ 1960년대 중반의 진공관식 Heathkit Daystrom AJ-11 튜너, 진공관식 AC-11 MPX 장치.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reverb.com/item/52382605-heathkit-daystrom-aj-11-ac-11-tube-tuner-mpx)
지금은 너무 당연한 스테레오가 너무 특이하고, 그래서 너무너무 비싼 솔루션이었던 시절이 있었더라.
그러면 지금은?
오늘, X.Y.Z…. N개 채널 장치가 소개되고 있을 것. 인간 욕심이 끝이 없어서가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한 가장 좋은 핑계가 N개 뭉치의 강권이기 때문에. 편의점 1+1. 2+1 전략처럼, 묶음 판매 상술은 뿌리가 깊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