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근 10년 전에, 용산에 있는 어떤 상점에 가서, 국산이냐고 묻고, 바빠서 박스는 살펴보지도 않고 어떤 장치 테스트용 5V 어댑터 40개를 산 적이 있다. 한 달 안에 선이 빠지고 뭐가 망가지고… .헛! 심히 안전하다는 그 국산 브랜드는 잘 영위되고 있는지? 그날 이후로는, 국내 시장이 그런 식이고, 제조자도 그런 수준인 것으로 치부함.
최소한 오디오용으로는 SMPS 타입 어댑터는 리니어 타입과의 비교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국내 시장에서 적당한 제조자 또는 국산 리니어 제품은 구하기 어렵다? 그런 것 같음. 그러므로… 리니어 전원의 틈새 소비자 시장은 비어 있다고 생각하고.
다음은, 우연히 접한 중국 토핑社의 리니어 제품. 현물이 어떠한지는 모르지만, 제품화 사상은 좋다고 생각하여 등록해 둔다.
(▲ 치장의 껍데기를 씌운 토로이덜 트랜스포머 + 3mH쯤 되어 보이는 커먼 모드 초크 + MOV?)
(▲ 대충 10000uF쯤 되어 보이는 착시 유발용 황금 커패시터)
(▲ 그 양반들이 Ultra Low Noise’를 강조한 논거로 사용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社 TPS7A4700 레귤레이터 IC. 그리고… 광고 사진이라서 그렁~가? SMT 작업의 결과가 미친 듯 깔끔하다. 실물이 이런 정도라면 토핑은 제작 능력이 매우 뛰어난 회사)
(▲ 여기서 방점을. 뭔지 모르는 디지털 장치, DAC의 구동에 리니어 전원을 쓰고 있다)
과거 금잔디음향 칼라스가 어떤 파워드 스피커 구동에 SMPS가 아닌 리니어 어댑터를 쓴 것과 같은 취지라고 생각하며…
다음은 TPS7A470 IC의 간략한 소개.
입력 3~35V, Dropout 전압 최대 0.45V, 출력 1.4~20.5V, 출력 전류 1A, 노이즈 4uV_RMS, PSRR 78dB, Line Regulation 0.092%/V_o, Load Regulation 0.3%/V_o.
1) 0P**, *P** 핀 조합으로 출력 전압을 마음대로 설정할 수도 있고,
2) 보통 크기 인두로 땜할 수 있는 크기의 칩은 제공하지 않으니… 노안이 있는 DIYer가 쓰기는 어렵다.
3) 게다가 디지키 소매가는 한 개에 약 9천 원.
이쯤에서 시니컬한 멘트 하나.
위 홍보용 사진 때문에… IC 제조사가 밝힌, “4uV/V_RMS! IC 자체 생성 노이즈가 작습니다”를 전원 공급장치 제작사가 그대로 차용하는, 뻔한 사례가 될 뻔했다. 토핑이 장치 출력 노이즈를 1mV_RMS라고 표기하지 않았다면. 그 점에서 토핑은 솔찍한 기업?
뭐… RMS를 V_pp 단위로 바꾸면, 대충 루트2를 곱하고 상하 등락까지 고려하면 -1.5mV ~ +1.5mV. 3mV_pp가 된다. 단, 5V 기준 0.06%로 꽤 좋은 값.
좋은 집을 지으려면 대지가 좋아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면, (지금도 판매하는지는 모르지만) 20만 원 이하는 충분히 합당하다. 유통자 마진을 생각하면, 삼겹살 + 소주 한 병 값을 생각하면, 그리고 더 비싼 DAC을 싸구려 SMPS 어댑터로 구동하면서 이렇고 저렇고 장치를 평가하는 장면을 상상하면 충분히 현명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