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1924년에 설립되어 100년을 활동하고 있는 트랜스포머의 명가, ‘타무라 제작소’.
테이프 데크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퍼멀로이(Permalloy), 아몰퍼스(Amorphous) 소재 외 온갖 것을 동원한 오디오용 제품으로 유명하고…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요즘은 SMPS 트랜스포머나 완성품 어댑터나 전원 모듈, 대전력 변압기에, SMT 장비, 반도체 소자, 프로용 오디오 등 잡다한 것을 다루고 있다. 매출액이 7천 억 원 정도.
그러면 구식 트랜스포머 제작은 지구인 서비스?
(표제부 사진 F-2007A의 스펙) 1차 : 3오움 100mA, 2차 : 4/8/16오음, 취급 출력 : 10W, 주파수 범위 : 10~60Khz, 90mm × 100 × 140, 5.2Kg, 1개에 약 8만 엔.
(출처 : https://www.ebay.com/itm/394881728128)
부품이 아닌 단독 제품으로서의 정체성을 인정받는 구식 타무라 트랜스포머라니… 코일이 잔뜩 들어간 일본 라디오 전성시대나 일본식 묘사어, ‘관구(管球=진공관) 왕국’의 시대가 없었다면, 그들의 롱런이 가능했을까?
당연히 큰 도움은 되었겠지만, 전적으로 그 때문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코일은 물리학의 가장 기본적인 원리를 다루는 수단이기 때문에, 시대와 기술의 변화에 대한 탄력도가 매우 크기 때문에, 모던한 전자기기에 코일은 반드시 들어가니까.
다시 생각해도 타무라 토쿠마츠(Tamura Tokumatsu) 씨께서 사업 주제를 잘 잡으셨고… 사업 다각화로 글로벌 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한 마당에, 주제어인 구리 선 Coil만으로도 500년, 1000년, 1만 년 장생은 충분히 가능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