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고맙습니다” 아래는 2024년 1월 3일, 김형용 님께서 탐색의 단서를 제공해 주신 국산 수출품. 그런데…
AM/FM/LW/TAPE/AUX, 출력 2W@THD 10%, 80~8Khz, DC9V/AC, 436mm × 163 × 93, 2.5Kg, 1980년대 중후반.
2021년 3월 17일에 Paul Lee 님의 소개가 있었더라. 아이코~!
www.audiopub.co.kr/user-talks/?mod=document&uid=306
서비스 매뉴얼의 그림 조각을 모아 보면… 지극히 평범한 또는 지극히 모범적인 구조에, 모든 게 깔금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더하고 덜할 게 없음.
이유를 추렴해 보면, a) 패키지 IC를 적절히 조합하였기 때문에, b) 그리고 소니의 제작 수준이 성숙기에 있어서. 예를 들어, 하우징에 데크 붙이고 한 개 메인 보드에 전선 연결하고 뚜껑을 닫으면 한 세트가 뚝딱 완성되었을 것, c) 가만있자… 게다가 호환 IC가 쭉~ 나열되는 것을 보면, 유연한 양산 대책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튜너부] TA7358AP FM 프론트 엔드 IC + LA1260/BA4260/(삼성전자)KA2247 IF 및 단동조 직교검파 IC + TA7343AP/AN7420/(삼성전자)KA2263 MPX IC, [데크부] TA7668BP, [앰프부] OTL 타입, LA4182/LA4555/(삼성전자)KA2206 듀얼 채널 증폭 IC.
종합하자면, ‘가장 무난한 것, 누구도 토를 달지 않을 것’을 상정하여 설계하고 최대한 많이 찍어낸, 딱 평균선에 있었던 제품이 아니었을까?
카세트 라디오의 경제적 Standard 같은 것, 모범적인 ‘보급형’ 같은 것. 그러면서 All IC화에 의해 FM 수신이 매우 잘 되고 소리도 곱게 들리는… “역시 쏘니는 뭐가 달라도 달라!”를 말하게 되는?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retrospekt.com/products/sony-cfs-230-red-boombox-cassette-player)
SONY는, 제아무리 밑바닥 제품이라도 덤으로 하나를 더 챙겨주는… ‘제조 자원 밸런싱’의 귀신이었다고 생각한다.
김형용 님의 이메일 코멘트는,
“… 굉장히 정갈한 디자인에 잘 만들어진 카세트 라디오인데… 아마 마산 소니 공장 제품이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