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1985년 9월 22일, 미국 Plaza 호텔에서… 미국, 영국, 서독, 프랑스 그리고 일본의 5인방이 만나서 달러 대 엔화의 교환 비율을 강제 조정하기로 하였다.”
종전 무렵 미국 주도로 금 본위제를 달러 중심으로 재편한 다음, 다시 미국 주도로 2차 작당이 이루어진 플라자 합의(Plaza Accord)는…
(이상 출처 : 해외경제 포커스, 제2010-44호, 한국은행 해외조사실)
이건 뭐… 지폐 윤전기를 갖고 있는 집단의 재수 없는 깡패짓이다.
그 이후로 일본 경제는 급전직하. 그리하고도 독일과 미국도 크게 재미를 본 게 없음. (1987년의 글로벌 주식 시장 혼란, 검은 월요일 사건도 있고…) 
(출처 : https://www.investopedia.com/articles/investing/051515/impact-exchange-rates-japans-economy.asp)
모든 게 다 풍선 효과.
그러면, 그 삐걱거림이 장기적으로 대한민국과 미국과 일본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 자나 깨나 패권국가인 미국
일천 조를 쓰기에 천조국이라고 하더라. 그러면, 부자가 아닌 자가 살기에 가장 힘든 나라의 부채는? 2023년 무역적자 1천 + 200조 원. 실은, 미국이 상시 적자이어야 나머지 국가가 먹고사는 구조이므로 장려할 만한 내용인데… 어쨌든, 그들에게 플라자 합의의 효과는 별로.
후시딘이 탈장을 치료할 수 없음.
○ 40년 전의 일본이 무형의 원자폭탄을 한 방 더 맞은 셈. 미쿡 시장에서, 어느 날 갑자기 50달러짜리 Made in Japan 제품이 100달러짜리가 되었다. 어쩌라고?
말해 무엇하리. 버블 경제의 붕괴가 시작되고 잃어버린 몇십 년 운운의 시간이 도래하고, ‘카미카제 지령’을 묵묵히 받아들이거나 상명하복에 상사 눈치만 살피고 수기표 문화에도 너무 익숙한 일본에서, 살아남기 위한 은폐와 조작과 분식 등 온갖 비정상적 행태가 반복되기 시작한다.
그렇게 이름만 아는 일본 대기업 대부분이 휘청거리거나 팔리거나 상장 폐지 등 수순을 밟으면서 비실비실 사라지고… 어? 40년째 그 모양 아닌가?
○ 1980년대~1990년대의 대한민국
6.25 동란이 일본에게 재기의 기회를 준 것에는 못 미치겠지만, 엔화 약세는 의도하지 않았던 기회.
플라자 합의 다음 해인 1986년에서… 대체로 환율이 안정적인 조건에서 Made in Korea 제품이 미쿡 시장으로 간다. 그래서, 인터넷 거지 활동 중 국산 수출품의 소개 시점을 가늠할 때, ‘1980년대 중/후반’의 빈도가 높았던 게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해보게 되고…
(출처 : https://fred.stlouisfed.org/series/DEXKOUS)
아무튼, 더 잘나갈 수 있었는데… 무책임한 김영삼 정권과 소중한 달러를 해외로 빼돌리는 데 혈안이었던 자들이 만들어 낸 IMF가, 사람을 미치고 환장하게 만든 키워드. 거기서 국운이 잠시 꺾였다고 생각함.
이쯤에서 정리하는 개인 생각은,
1) 대한민국이 플라자 합의의 덕을 좀 봤다는 의견. 비유하자면, ‘깁미쪼꼬렛 시절’에 미제 식량 트럭이 지나갔는데, 땅바닥에 초콜릿 한 상자가 떨어진 것.
2) 그나마 다른 나라에 작은 흔적이라도 남아 있으니 국산 빈티지 오디오의 과거사 탐구가 가능하다는 생각이고… 거의 망통 패일 뻔했는데, 정말 다행이다.
3) 난쟁이 矮가 아닌 일본을 통칭하는 倭의 왜국은, 나름 순한 국민 위에 군림하는 극우 봉건주의자들에 의해서, 시대 흐름에 걸맞지 않은 사회 풍토에 의해서 자신감 충만했던 시절과는 다른 쪽으로 갈 것으로 예상하고,
4) 가끔은 … 30년쯤 후, Made in China 기기를 빈티지 세상의 메인 주제로 취급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해보게 된다. Made in Korea, Made in USA, Made in Japan은 당연히 빈티지가 되고 Made in China는 그렇게 되지 말라는 법이 있나?
뭐… 총과 칼로 싸우던 시절은 갔음. 이제는 경제와 시장이 곧 무기. 일대일로의 중국이 위안화 중심으로 글로벌 상권을 통합하겠다는 꿈은, 논리적으로는 타당하다. 누구든 그렇게 의도할 수 있으니까. 그러나 구질구질한 Fake, 짝퉁이 사라졌을 때, 재집권한 트럼프가 발광하는 소정의 기간을 거쳐서… 집단 이탈로 유대인 통제의 깡패 국가가 어느 정도 힘을 잃는 시점에야 가능할 듯.
“플라자 합의 5인방은 40년 후를 상상했을까?”
요즘은 정치 실종에, 공정과 상식의 실종에, 나라가 온통 어수선하니… 한 순간의 판단이 10년을 좌우한다 ~카시던데, 또 다른 40년… 그 시점의 대한민국은 뭘 하고 있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