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삼보(三寶) 그래서 트라이젬 그리고 삼보컴퓨터.
대한민국 트라이젬이, IBM PC와는 규격과 등급이 완전히 다르고 솔라리스(Solaris) OS가 돌아가는 <선 마이크로시스템즈 ‘스팍 워크스테이션’ 클론 버전>을 만들어 수출하였다. 그런 게… 삼보컴퓨터가 이곳저곳에서 잘했더라는 단서.
모토롤라 6800 계열 CPU, 64M RAM, 540M HDD, 당연히 SCSI 내장, 멀티유저가 기본이므로 365일 동작을 보장하는 안정된 전원부 필수, 1990년대 추정.
손가락 끝을 근질근질하게 만드는 솔라리스 OS, Unix, MS의 Xenix, 요즘도 널리 쓰이지만, 아예 없는 것처럼 보이는 Linux 등이 밑바닥 세상을 움직인다. 그 소프트웨어 Operating System은… 돈을 더 벌든 말든, 제조업 중심 삼성전자가 죽었다 깨어나도 자기 OS와 망라적 생태계를 겸비한 구글 혹은 애플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이유이기도 함.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www.recycledgoods.com/trigem-std-400-sparc-workstation-tg-station-sun-computer-st400-as-is/)
“그것 만들기가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어려울 것인데 어찌하셨을꼬?” 언제였던가? 풍악만 울리다가 결국은 구라성 이벤트로 끝난 티맥스소프트웨어의 OS 개발 이벤트가 기억나고. 아프리카에서 거대 금광을 발견했다는 먼 나라 소식 정도로 무덤덤했던 그것.
* 관련 글 : 미국으로 간 삼보 컴퓨터들
음..처음 보는 사건(?)인 것 같습니다. 썬이 그러면 정식 라이선스를 삼보에게 준 것인지..아니면 리버스 엔지니어링으로 ….썬 스팍 이키텍처가 공개가 되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아마도 라이선스를 받았을 것 같긴한데…좀 신기합니다. 썬이 삼보에게 라이선스를 줬다니..
썬 조직문화를 패미릴 마피아라고 했었는데..제가 종사하던 인사분야의 관점에서 바라모면요..자기들이 닷컴의 닷이라고 마케팅하던 썬이 오라클에 팔렸다는 소식을 들은지도 거의 20년 이네요.세월이 참 빠릅니다.
오라클은 오만함의 대가가 아닌가 싶었네요.
^^
그리고 SUN은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 일부 클론화를 권장했던 경향이… 그래서 TGstation 화면에 썬 로고가 들어간 것이겠지요.
아무려나 세월이 참 빠릅니다. 이건 너무 빠른데요? ‘몇 달 후’가 이제는 ‘잠시 후’, 내일 모레 정도로 느껴집니다?
오… 제가 1992년에 바로 저 워크스테이션 사업을 하던 삼보컴퓨터 시스템사업부에 SE(System Engineer)로 근무했었습니다. 본체 위에 아마도 19인치 정도 되었던 거대한(?) 컬러 모니터를 올려놓고 사용했었습니다. 당시 삼보컴퓨터에서는 PC와 워크스테이션 뿐만이 아니라 네트워크 사업부, 소프트웨어 사업부, SI 사업부 등 IT 전반에 걸쳐 사업을 확장하던 시기였습니다. 삼보컴퓨터의 전성기였던 셈이죠~ 좋은 자료 늘 잘 보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와우! 정말 멋진 일을 하셨네요.^^
오늘, 제 옆에, 그 시절의 흑백 삼보컴퓨터가 한 대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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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의 주기적인 불용처분 때문에 기억 속 기기들은, 대체로 2000년대 초반, 늦어도 중반 이전쯤에 다 폐기되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아래는 국립***의 불용 목록 중 일부인데요.
삼보Stylus-1500H 869,000 1997-12-08 폐품 2004.12.31
삼보컴퓨터,TG-P54C/EP,Pentum 75MHz,16MB 3,647,358 1995-10-12 폐품 2004.12.31
삼보컴퓨터, M7330 1,937,650 1999-03-06 폐품 2004.12.31
삼보컴퓨터,TG-P54C/EP,Pentum 75MHz,16MB 1,215,786 1995-10-12 폐품 2004.12.31
삼보컴퓨터,TG-P54C/EP,Pentum 75MHz,16MB 1,215,786 1995-11-30 폐품 2004.12.31
삼보컴퓨터,TG386SX 912,390 1994-06-15 폐품 2004.12.31
삼보컴퓨터 드림북 Lite 5536 2,437,850 2000-02-15 폐품 2004.12.31
삼보컴퓨터, M7330 1,923,450 1999-03-06 폐품 2004.12.31
삼보컴퓨터,TG-P54C/EP,Pentum 75MHz,16MB 1,215,786 1995-10-12 폐품 2004.12.31
잔존가액이 생각보다 높은데… 어쨌든 그러다가 대부분은 고철로.
태어나고 사라지고… 이 세상이 돌아가는 엄정한 논리이겠지만, 그냥…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