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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undig 1088/S, 대표적인 가구 라디오

글쓴이 : SOONDORI

장롱의 ‘장’ + 전축과 같이 ‘가구 안에 집어넣은 소리통’이 당연했던 시절에, 셀룰로이드 덩어리인 나무는 흔하고 플라스틱은 생소했던 시점에 소개된 아이코닉.

일종의 시대 상징물처럼 되어버린 디자인이다.

당연한 목재 사용 + 무거운 진공관 회로를 떠받치는 철제 베이스 + 큰 소리를 내기 위한 중앙부 Oval형 스피커 한 개 + 시각적 균형을 맞추기 위한 볼륨 Knob과 튜닝 Knob의 균등 분산 배치가 그 시절의 기본 공식이었기에… 그리하여, 어떤 제작사가 무엇을 만들어도 대충은 그만그만한 모습이 되어버림.

AM/FM, FM 비율검파 방식, Mono, 1957년.

(출처 : www.reddit.com/r/…/grundig_1088_ive_worked_on_quite_a_few_radios_but/)

이런 부류 기기 실물을 앞에 놓고 보면, 거의 커다란 구형 전자레인지를 보는 느낌? 또는 조금 더 큰… 식량 증산 아이콘이었던 통일벼가 잔뜩인 쌀통 반쪽 느낌?

직전의 거대 라디오나 거대 장전축에 비해서는 그야말로 양반인 크기이지만… 호마이카 칠 반짝반짝이 더해지면 단번에 시선을 압도당하게 된다. 그래서 거실 비치 과시용으로는 효과 만점이라는 생각. (표제부 사진 출처 : youtube.com/watch?app=desktop&v=a1ZY3NU2-2c)


앞선 회로도에서, Philips EABC80는 2극 진공관 3개를 하나로 합친 것인데, 그룬딕은 그리드가 추가된 묘한 버전을 쓰고 있다.

그 진공관을 풀어쓰기하면 다음과 같이… AM은 한 개 쪼가리로 검파, FM은 (다이오드로 치환한) 두 개 쪼가리의 방향이 교차하고 있으므로 비율 검파. 그래서 총 3개 쪼가리가 필요했던 것.

(출처 : https://www.radiomuseum.org/tubes/tube_eabc80.html)

진공관은… 이렇게 저렇게, 기능적 복합이 많아서 트랜지스터 회로에서처럼 石의 개수를 카운팅 하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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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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