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영화에서 가끔 보게 되는,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의 ‘카이저 소제’에게는 무용일 것 같은, 그럴듯해 보이나 효과성이 망통이라는 거짓말 탐지기는 어떻게 생겨먹은 장치일까?
우선, 미국 FBI 국장 에드거 후버(Edgar Hoover)가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 이 장비는 거짓 반응에 동반하는 생리학적 변화 즉, 적절한 자극에 따른 정서적 반응을 기록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FBI는 거짓말 탐지 기술이 절대적 판단 기준으로 삼을 만큼 정확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제한 사항이 있으며 그중에 테스트 대상자의 정신 건강 및 몸 상태가 있습니다… ”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www.fbi.gov/history/artifacts/polygraph-machine-jack-ruby)
“장난하나?” 근거 없는 심증 때문에 실로 억울한 사례가 많았을 것.
(구현 방법은 달라졌겠지만) 지금도 짐작용으로 또는 겁박용으로 또는 19세기부터 뭔가 있었으니까… 관성으로 쓰이는 그 장치는, 1) 심박 측정부, 2) 호흡 측정부, 3) 손가락 전류도 측정부, 4) 프린팅부로 구성된다.
○ 패널 상면의 기능 요소
Pneumo Pen = 폐호흡, Galvo Pen = 손바닥이나 손가락의 전류도, Cardio Pen = 심박수
○ 패널 하면의 부품 배치
공기 압력에 반응하는 벨로우즈(Bellows) 중심 구동 장치와 흔한 아날로그 미터 구조의 전자기 구동 장치가 배치된다.
1) 어떤 공기 압력이 커지면 벨로우즈(Bellows)가 늘어나고 바늘 구동축이 회전하고, 그 반대이면 그 반대이고. So Simple?
2) 전류도의 측정과 표시는, 그냥 멀티미터 저항 레인지를 상상하면 그만이다. 미터 바늘의 움직임처럼 실오라기 펜이 움직이며 종이에 흔적을 남기고…
3) 모터를 달고 롤(Roll) 紙를 천천히 굴리면 된다.
4) 아래는 바늘에 잉크를 공급하는 방법을 궁리하기 위한 단서들. “Increase Ink Flow”라는 설명 문구를 보면, 아무래도 베르누이 원리, 사이펀 원리를 응용한 듯.
○ 결과의 해석
“너, 도둑놈이지?”, “아니요” 변화가 기록된 Roll지를 쫙~ 펴 놓고…
(이상 출처 : https://www.ebay.ph/itm/201610944783)
– 폐의 변화인 Pneumo Trace를 보았을 때, 숨이 가쁘다면 거짓말.
– 긴장해서 손에 땀이 나면 전류도가 달라지니까… GSR(Galvanic Skin Response)의 추세를 본다.
– 수축기와 이완기 혈류(Dicrotic Notch)를 본다. 거짓말하면 심장이 콩닥콩닥 한다는 논리에 기대고 있는 것.
그럴싸하지만, 상당히 바보 같음.
카시오 계산기를 거꾸로 들고 아이들 머리에 문지르고 “음… 이게 너의 IQ 값이야”라고 하는 것과 같다는 상상에… 싸구려 멀티미터 프로브를 두피에 대고, 아무렇게나 나오는 값으로 거짓말을 판단해도 되겠다.
“그 가난한 나라에서… FBI 장비랍시고 얼마를 해쳐 먹었을꼬?”, “뭘 받았는데 수사를 안 하면 무용지물 아닌가?”
해당 분야의 절대 강자인 미국 라파에트 인스트루먼트의 신형 제품 예시. DSP, ADC, 노트북, 음성분석 포함 등. 그럼에도 기본 측정 요소는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