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이런 좋은 사진 정보를 얻게 되면, 마치… 봉 잡은 것 같다.
알테어 680은 1976년, 미국 Micro Instrumentation and Telemetry Systems가 소개한 키트 제품이다. 전작은 8080 CPU를 사용한 알테어 8800(1974년).
Motorola 6800 CPU@500Khz, 1K 바이트 RAM, 1K 바이트 ROM, 시리얼 포트.
아래에서… 회로 영역은, a) 밑판 쪽 연산부, 2) 전면 패널 쪽 인터페이스부, 3) 그리고 연산부 PCB 우측의 DC 정류 및 7805 IC 레귤레이터부(=후면 패널에 배치된 트랜스포머 포함)로 나뉜다.
(표제부 사진 포함 출처 : https://picclick.com/Altair-MITS-680-Vintage-Computer-great-cosmetics-works-204506542246.html)
기본 입/출력을 전담하는 전면 패널은,
a) 요즘 모니터에 상당하는 D0… D7, 총 8개 비트(Bit) LED 지시부와 A0…A15, 총 16개 비트 LED 지시부,
b) 키보드 역할을 하는… 위쪽의 8개 토글형 비트 설정부와 아래쪽 메모리 어드레스싱 설정부로 나뉜다.
사용법?
예를 들어, <Address>라인의 토글스위치로 (예) ‘1001 0101 0101 0011’ 메모리 내 기록 위치를 지정한다 → <Data>라인의 토글스위치로 데이터 비트(=변수명 또는 값) 또는 명령어 비트를 (예) ‘0100 0101’으로 지정한다 → ‘Deposit’의 단축 표기인 <Dep>을 선택(=저장, 엔터키를 치는 것과 같음) → 비트 나열이라 조금 불편하지만, 어쨌든 모든 스텝의 코드를 마음껏 입력하고 확인하고 필요하면 수정한 후에 <Run>을 선택 → 그러면 뭔가…
실수했다면, 처음부터 다시? 황당하게 힘든 일이다. 그러니까 펀치 카드 리더를 쓰면 됨. 프린터를 연결하거나. 매뉴얼을 보니 베이직 인터프리터가 돌아가며, 그것을 빌 게이츠가 만들었다는 ~카더라 소식도 있고… 다 좋은데, 이것으로 게임을 할 수는 없음. 일단, 시각화 기능이 너무 형편 없다.
* 관련 글 : 도트 매트릭스 프린터와 피에조 소자
모든 것을 정의하자면,
‘본체 + 키보드 + 모니터 = 구닥다리 최초 애플(1976년), 최초 MSX(1983년, 미쓰비시), 최초 IBM XT(1983년)’ 표준 공식에 의해서, 요즘은 너무 당연하고 익숙한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정립되기 전에 쓰던 고가의 중구난방형 컴퓨터.
인터페이스는 개떡.
돌아가는 게 중요했던 시절이었는지라 그러려니 하면서… 세계 최초 개인용 컴퓨터로 정의된 KENBAK-1(1970년)도 그런 식이었더라.
* 관련 글 : 개인용 컴퓨터의 조상 KENBAK-1, 그리고 IBM PC와 사운드
한편, 알테어 8800에 대한 폭발적 구매가 있었다고 해도… 사용자는 너무 불편하다.
알테어 8800보다 2년 늦게 소개되었지만, 키보드와 ‘어쨌든 TV’를 연결할 수 있었던 초기 애플 컴퓨터는 인터페이스가 너무 탁월했던 것이고. 그리하여 하드웨어 편중 비트 입력 컴퓨터는 모던한 컴퓨터 인터페이스에 쭉~ 밀리면서… 황급히 사라짐.
* 관련 글 : 1976년형 애플 컴퓨터 세트
[ 관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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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가 없던 시절의 컴퓨터로 로켓 날리기
여러 개 기능 카드가 꽂히는 알테어 8800과 680의 크기 차이.
전통적으로 크고, 무겁고, 덕지덕지 붙은 게 많으면 고급형. 그 반대는, 잘해야 보급형 아니면 염가형. 그래서인지 알테어 8800에는 어드레스별 기록 비트를 확인하는 기능이 있지만, 680에는 없음. 680 구입에 만만한 미제 리시버 시스템의 2배쯤 되는 돈을 지불한 이는, 참으로 답답~했겠다.
(출처 : www.youtube.com/watch?v=zah7iY6WZ4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