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SOONDORI
삼성전자는 분명히 ‘업무용’이라고 언급하였다. 현재의 시선으로는, 아기자기 ‘게임용’처럼 보이는데…
8비트, Z80, MSX 비호환, 한글 내장, 스테레오 스피커 내장, 1987년.
(출처 : https://dinosaurspen.tumblr.com/archive)
(▲ 정말 접하기 어려운 시스템. 이 번개장터의 아이템은… 왜 모든 자판의 글자가 사라졌는지? 출처 : https://m.bunjang.co.kr/products/233342365)
자매품은 MSX 호환 SPC-800.
* 관련 글 : Fenner SPC-800 MSX 컴퓨터, Made in Korea
그렇고…
1980년대의 ‘디지털’은 쉽지 않은 기술이었음. 그러므로 삼성전자가 참조했던 원형 모델이 따로 있을 것. 예를 들어, (이미지 유사성을 고려하면) 일본 Sharp의 MZ-800 내지 유사 DNA 자매 모델 또는 타 제작사의 이런저런 모델. (데이터 레코더를 본체에 내장하는 것쯤은 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 있고, 실제로 그런 제품이 많다)
(출처 : https://twitter.com/HereBeDragons3/status/1247852591448457216/photo/1)
다음은 참고용으로 기록해 두는, 1985년형 MZ-800 기본 정보.
1) MSX 세상의 주력 코어 칩이었던 Z80 CPU를 사용한다.
2) 플로피 디스켓 사용을 상정하였다. 실제로 외장형 드라이브를 판매하였고.
3) PSG(Programmable Sound Generator)용으로 TI SN76489 4비트 사운드 칩을 사용한다.
ISA 슬롯이 마련된 <개방형 IBM XT>, 다양한 지원 생태계가 약속된 원년 PC가 소개된 시점은 1983년. 몇 년의 더 시간이 흐르고, 글로벌 PC 세상의 판세가 XT Clone으로 넘어가던 와중에 소개된 모델이다.
MSX 비호환인데 8080 클론도 아니라니… 1980년대 중후반에 이미, 8080 클론 PC를 열심히 찍어내던 삼성전자가 무엇을 생각한 것인지? 구형 아키텍처 SPC-1500으로 나홀로, 묻지 마 일탈하고 싶었던?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그러니까 더, 어떤 정신나간 것의 카피 버전.
* 관련 글 : 삼성전자 SPC-3000V 컴퓨터, Made In Kore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