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DATABASE > 갑일전자 386SX 컴퓨터와 사라진 Televideo

갑일전자 386SX 컴퓨터와 사라진 Televideo

글쓴이 : SOONDORI

열심히 가마니를 뒤적거려도, 갑일전자 386SX(*)급 KBC-3900 PC에 1:1 매핑되는 미국 텔레비디오의 386 모델은 찾을 수 없다. 486급도 없음.

* 80486은 1985년에 소개됨. 80486은 1992년.

1989년에 황규빈 박사의 미국 텔레비디오를 인수한 ‘갑을'(=산하 ‘갑일’전자)이 1997년 IMF의 갑자스런 도래로 곤욕을 치루고 어쩌고저쩌고… 그 와중에 미국 거점 유지에 모종의 어려움을 겪었던 것인지? (어쨌든 텔레비디오는 2006년에 도산함)

모델 소개 시점이 IMF 7년 전이니까, 시간은 넉넉하다. IMF 환란은 전혀 상관 없는 일. 그러면 왜?

80386@16Mhz, 512K RAM, 신문 기사 기준 1990년.

(출처 : 컴퓨터월드, 좋은 과거 정보가 담겨 있는 어떤 글의 열람 : https://www.comworld.co.kr/news/articleView.html?idxno=48910)

두 회사의 관계에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은데, 사정을 알 수 없으므로…

1) 갑일전자가 스스로 만들어 국내 한정으로 판매하였고 해외 텔레비디오 표 386은, “그냥 없다”로 정리.

2) 그렇게 일방 간주하였더니… 디자인 감각이 매우 초보적이고 어수선한 위 광고에서, (닭의 알인지 타조알인지는 잘 모르지만) 마치 뭘 깨고 나오는 환골탈되, 자립갱생의 느낌이 폴~폴~이다.

(알게 뭐람? 미제 기술의 단물을 다 빨고, 60프로 지분을 정리했을지도?) “미쿡 쪽 도움 없이 한번 열씨미 해보겠씸더~”로 치환해버림.

[ 관련 글 ]
텔레비디오 컴퓨터 코리아의 TeleCAT 286 컴퓨터, Made In Korea
갑일전자 KB-88E 컴퓨터
미국 Televideo의 빈티지 컴퓨터 그리고 흥망성쇠


PC시장서 32비트급 386SX 돌풍 (한국경제신문, 1992.03.19, https://www.hankyung.com/article/1992031901261)

내 PC(개인용 컴퓨터) 시장에서 32비트급 386SX기종의 바람이 거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금성사 삼보컴퓨터 삼성전자 등 컴퓨터 3사가 지난 4개월간 판매한 9만 7천4백 76대의 286AT와 386SX등 2종의 일반용 PC 중 SX기종의 점유율이 지난해 11, 12월엔 19%선에 머물렀으나 올들어 1월 21.3%, 2월엔 33.7%로 비중이 큰 폭으로 계속 늘어났다. 판매량에서도 범용 기종으로 PC시장을 주도해 온 286AT(16비트급)의 공급 물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반면, 지난해부터 본격 출하된 386SX의 수요는 이 기간 중 대폭 증가했다.

코어 32비트, I/O는 16비트였던 386SX. 국내 시장에서, 그 세상으로의 전이는 1992년이 기점이었더라.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